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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보훈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진입을 위해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었다. 공공병원도 상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음을 입증시키겠다는 포부다.
중앙보훈병원 이정열 병원장[사진]은 5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공공의료기관이라고 늘 2차병원에만 머무를 이유가 없다. 환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상급종합병원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400병상 규모는 수도권 병원 중 6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각 전문센터를 중심으로 중증질환 비중도 높아지고 있어 이미 상급종합병원 기준에 충족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직 미흡한 부분도 있는 만큼 이를 점검하고 개선해 다음 주기 평가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1400병상을 가동하고 있는 중앙보훈병원은 급성기와 재활센터, 만성질환의 요양병원이 질환상태별 맞춤형으로 복합 운영되는 국내 최초의 병원이다.
일평균 5000명, 월평균 10만명의 환자가 30개 진료과와 다양한 전문센터 및 클리닉을 이용하고, 병상가동률이 95%에 달한다. 때문에 상급종합병원 진입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게 병원측 설명이다.
특히 중앙보훈병원은 국가유공자 환자 특성에 적합한 전문센터를 추가 개소한다.
올 하반기 혈관중재용 ANGIO(20억원)를 신규 도입해 혈관중재분야의 권위자 조윤구 암센터장을 중심으로 최신 장비와 최고 실력으로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노령환자 증가에 따라 안(眼) 질환자들을 수용하기 위한 ‘안센터’도 건립하고 있다.
이정열 병원장은 “상반기 중 기존 안과 자리를 확장해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6월 중으로 개소해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한다”며 “망막전문 신주영 전문의와 녹내장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설보람 전문의를 영입했다”고 강조했다.
중앙보훈병원은 의료품질 혁신을 위해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장을 지낸 장영일 원장과 중환자실 전담전문의, 안과전문의, 내분비내과전문의, 영상의학과전문의, 병리과전문의 등 총 12명의 우수인재를 영입했다.
국가유공자 대상 맞춤형 정밀의학 연구
중앙보훈병원은 30만명의 국가유공자의 축적된 의료정보를 기반으로 인체 유전체 연구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국가 유공자 맞춤형 첨단 정밀의학연구를 본격화하기 위해 보훈의학연구소를 건립 중이다.
2018년 3월 완공 예정인 보훈의학연구소는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6526㎡(1974평) 규모로 중앙실험실과 보장구, 재활연구실, 고엽제연구실 등을 갖춘다.
이정열 병원장은 “보훈병원의 환자 데이터는 모두 코호트 연구로 활용할 수 있다”며 “환자 특성상 30~40년의 추적관찰이 가능하다. 이를 임상에 적용해 최신 치료를 선도하고 환자 관리체계를 잘 다듬어 국내 공공의료 모델을 제시하는 등 혁신적인 미래성장동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조만간 '왓슨 포 온콜로지(왓슨)‘를 도입해 공공의료기관에서도 첨단 진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정열 병원장은 “공공의료기관도 최첨단 의료서비스를 가장 빨리 환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도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