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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만성질환자 증가로 의료기기업체 또한 이 부분 영역으로 발을 넓혀가고 있다.
정부가 시범사업을 시작한 모바일 헬스케어 분야에는 삼성전자 등 대기업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국내 혈당측정기 업체들의 잇단 수출계약이 성사됐다.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5 건강검진통계연보에 따르면 건강검진을 받은 대상자 가운데 20대 이하는 74%가 정상이었으나 70대 이상의 경우 유질환자 비율이 54%에 달해 나이가 들수록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건강검진으로만 발견된 만성질환자가 24만명에 달한다.
이 같은 인구 고령화로 성장이 기대되는 의료기기시장 또한 관련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IT기술력을 활용한 모바일 헬스케어 영역의 확장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4월 출시를 앞두고 최근 미국에서 공개된 ‘갤럭시 S8’에 헬스케어 어플리케이션을 탑재할 것으로 밝혀졌다.
기존 갤럭시에 내장됐던 ‘S헬스’를 업그레이드 한 ‘삼성헬스’ 특징은 단순 건강관리를 넘어 전문의와의 상담 기능을 추가했다는 점이다.
미국 대표 온라인 헬스케어 기업인 아메리칸 웰(American Well)과의 연계로 회당 59달러의 원격의료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국내와 같이 원격의료가 허용되지 않는 곳에서는 해당 기능이 제한된다.
모바일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눔(Noom Inc.)은 지난해부터 보건소 6개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비만과 당뇨 등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건강증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눔 관계자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주민들은 눔의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 ‘눔코치’를 통해 섭취 및 소모한 칼로리와 혈당 등 건강 데이터를 기록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며 “당뇨예방 프로그램은 영국 의학저널 ‘Open Diabetes Research & Care’를 통해 효과를 입증받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에서 작동하는 혈당측정기 지메이트(Gmate)를 개발한 필로시스는 지난해 무채혈 혈당측정기 특허를 출원한 데 이어 올해 러시아 및 방글라데시 등과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필로시스는 지난달 두바이에서 개최된 진단제품 전시회 메드랩(MedLab)에서 10여개 업체와 172억원에 달하는 구매계약 및 MOU를 체결했으며, 국제 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KIMES)에서는 태국·방글라데시 및 크로아티아 유통업체 등과 22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었다.
국내 다른 혈당측정기 업체들의 수출도 활발하다. 녹십자엠에스는 최근 미국 TECO Diagnostics와 140억원 가량의 혈당측정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녹십자엠에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TECO Diagnostics가 사업권한을 가지고 있는 북아프리카 알제리에 혈당측정기가 공급될 예정”이라며 “이는 알제리 전체 혈당측정기 시장의 25%에 달하는 규모”라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국내 혈당측정기 시장 규모는 1000억원에 육박하며 최근 매년 15%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모바일 헬스케어 영역 또한 2020년에는 현재보다 50%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만성질환 관리를 겨낭한 이 같은 움직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