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척추염 치료가이드라인에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bDMARDs)인 인터루킨-17 억제제(IL-17i)가 처음 포함됐다.
11일 의학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발표된 2016 국제척추관절염 평가학회(ASAS)-유럽류마티스학회(EULAR)의 강직성 척추염 치료 가이드라인 개정판이 올해 1월 첫 게재됐다. 지난 2010년 가이드라인 이후 6년 만의 개정이다.
특히 새로운 계열의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인 인터루킨-17 억제제는 작용 기전이 다른 새로운 계열의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로 가이드라인에 처음 포함됐다. 현재 허가 받은 인터루킨-17 억제제는 세쿠키누맙이 유일하다.
가이드라인 개정은 유럽 및 북ㆍ남부 미국 14개 국을 대표하는 8명의 운영 위원회 및 18명의 류마티스 내과 전문의로 구성된 태스크 포스 팀의 합의를 통해 이뤄졌다.
평가를 통해 5개의 중요 원칙과 13개의 치료 권고 사항이 합의됐다. 새롭게 포함된 5번 원칙은 강직성 척추염이 상당한 환자 개인적, 의료적 및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기 때문에 전문의들이 치료에 있어 이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고 명시됐다.
치료에 있어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등 기존 치료법 사용에도 불구하고 질병 활성도가 지속적으로 높은 환자들에게 인터루킨-17 억제제나 TNF 억제제 등을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bDMARDs)로 사용할 것이 권고됐다.
단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를 처음 사용하는 환자에서는 상대적으로 장기간 사용된 TNF 억제제 사용이 현재 관행으로 소개됐다.
또 TNF 억제제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에게는 다른 종류의 TNF 억제제나 인터루킨-17 억제제를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해당 환자들의 경우 다른 클래스의 치료제인 인터루킨-17 억제제로 전환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일 수 있다. 인터루킨-17 억제제는 TNF 억제제 치료에 실패한 환자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된 바 있다.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발생하고 점차적으로 척추 마디가 굳어지는 만성적인 척추관절병증의 일종으로, 진행성 염증성 질환이며 대개 10~40대에 증상이 나타난다.
이 질환은 특징적으로 다양한 척추 관절에 관절염, 강직감, 관절통이 오며, 더 진전되면 척추를 움직이지 못할 수도 있다. 진단과 치료가 빠를수록 치료 반응과 결과가 좋기 때문에 조기진단을 위해서는 전문의 진료가 필수적이다.
가이드라인에 새롭게 포함된 코센틱스는 강직성 척추염 염증반응에 주요하게 관여하는 단백질인 인터루킨-17A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증상을 빠르고 지속적으로 완화시킨다.
서울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은영 교수는 “TNF 억제제는 2000년대부터 강직성 척추염 치료에 사용되면서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상당한 편익을 가져왔다. 하지만 환자 중 일부는 충분히 반응하지 않거나 부작용 등을 경험, 새로운 치료 옵션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쿠키누맙의 경우 이번 EULAR 개정 가이드라인에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로서의 효과가 인정돼 포함된 만큼 향후 임상 경험이 축적되면 보다 효과적인 강직성 척추염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