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전문언론 주도로 사상 처음 시도된 대선후보 초청 보건의료 정책토론회는 기대 만큼이나 각 대선캠프의 공약을 꼼꼼하게 검증하는 계기가 됐다는 호평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다만 방대한 내용을 다루다 보니 집중도가 떨어지고, 후보캠프 간 난상토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다소 아쉬웠다는 지적도 나왔다.
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가 주최한 대선후보 초청 보건의료 정책토론회는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각 후보 진영은 물론 보건의약단체들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그동안 국민건강과 직결된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선거 후보들을 한 자리에 모아 보건의료 공약을 검증하는 시도가 전무했다는 점에서 이번 토론회가 갖는 의미는 적잖았다.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약사회 등 보건의료 핵심단체들도 행사를 후원하며 힘을 보탰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는 각 대선캠프의 보건의료 분야 공약이 전격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그동안 각 후보들마다 크고 작은 행사를 통해 간헐적으로 보건의료 분야 공약을 제시해 오기는 했지만 완전체 공약집이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만큼 모든 300만 보건의료인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이번 행사의 중요성을 방증하는 것으로, 각 대선 캠프 보건의료 분야 공약 책임자들이 직접 토론자로 나섰다.
각 대선캠프의 보건의료 공약을 담은 토론회 책자가 부족해 주최 측은 200명이 넘는 참석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공약집을 전달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대선후보를 대신해 토론회에 나선 각 당 패널들은 300만 보건의료인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장장 3시간이 넘는 토론에도 지친 기색 없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의료영리화’ 등 각 당이 입장을 달리하는 주제에 대해서는 치열한 신경전을 펼쳐 행사의 몰입도를 더했다.
다만 첫 시도였던 만큼 곳곳에서 아쉬움도 드러냈다. 워낙 광범위하고 산적한 현안을 모두 다루려다 보니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운영방식과 관련해서도 기자 패널이 던진 동일 질문에 대선캠프들이 차례로 답하는 형식이 다소 지루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정책 검증 자리인 만큼 대선캠프 간 치열한 공방전을 기대했던 참석자들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운 대목이었다.
뿐만 아니라 청중에서 수 십개에 달하는 쪽지 질문이 전달됐지만 단 2개 질문에 그쳐 청중들의 행사 참여에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