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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의 성장세가 무섭다. 지난해 831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40.4%의 성장을 이뤄냈고, 올해 1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종근당은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1분기 매출액 2096억9900만원과 영업이익 167억6100만원, 순이익 114억35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 3.8%, 영업이익 103.0%, 순이익 105.6% 성장한 수치다. 관심이 모아지는 1조 클럽 가입은 아직까지 미지수다. 하지만 외형과 내실이 함께 급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종근당의 지난해 성장을 이끈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 DPP-4억제제 자누비아 등 블록버스터 도입 의약품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으며 올해도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제약업계 일각에서는 다국적 제약사의 의약품을 도입해 얻은 규모적 성장이라는 지적도 있다. 도입 의약품의 경우 판권을 빼앗길 경우 매출 급락을 겪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모를 리 없는 종근당이 신약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종근당은 지난해 1000억원 이상을 R&D에 쏟아부었다. 국내 제약사 중 1000억원 이상 R&D에 투자한 업체는 종근당을 비롯해 한미약품·녹십자·셀트리온 등 4곳에 불과하다.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해 하반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KD-506의 유럽 임상에 돌입했다. CKD-506는 히스톤디아세틸라제6를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고 면역을 조절하는 T 세포 기능을 강화해 면역 항상성을 유지시키는 새로운 기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CKD-519, 헌팅턴 질환 치료제 CKD-504 또한 각각 호주와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CKD-516, CKD-581 등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도 갖추고 있고 세계적 대세라는 바이오의약품 개발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새로 도입한 블록버스터 품목이 늘면서 판관비가 늘어난 데 비해 올해는 시장에서 해당 품목들이 자리 잡은 게 영업이익·순이익 성장에 역할을 했다”며 “도입 품목을 통해 매출 규모만을 키웠다는 지적은 영업이익·순이익 지표로 대신 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를 도입하며 자체 개발한 듀비에 매출도 함께 성장한 것 또한 우려에 대한 답이 된다”며 “신약 개발에 있어서도 기대되는 후보물질이 글로벌 임상에 계획대로 진입하며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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