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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대부분의 상위 제약사가 지난해보다 못한 원외처방액을 기록한 가운데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은 반대의 결과를 얻어 주목된다.
25일 의약품 시장조사 데이터 유비스트에 따르면 1분기 유한양행은 963억원, 한미약품은 1139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3.2%, 5.3% 증가했다.
원외처방액 상위 10개사에 포함된 종근당·대웅제약·동아에스티 등 국내제약사와 화이자·MSD·노바티스 등 다국적제약사 한국법인의 원외처방액이 감소한 것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는 성적이다.
유한양행의 호조는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듀오웰’과 고지혈증 이중복합제 ‘로수바미브’ 등 복합제가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듀오웰은 1분기에 39억6000만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6억9000만원에서 42% 성장한 수치다. 치열한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시장에서 후발주자임에도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작년 138억7000만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며 블록버스터 반열에 오른 듀오웰은 올해 15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유한양행이 지난해 5월 출시한 고지혈증 이중복합제 로수바미브도 1분기 42억1000만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출시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올해 로수바미브는 원외처방액 200억원 돌파를 노린다.
유한양행보다는 못하지만 한미약품도 지난해 1분기 대비 5.3% 늘어난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의 원외처방액 성장도 고지혈증 이중복합제가 큰 몫을 했다. 한미약품의 고지혈증 이중복합제 ‘로수젯’은 1분기 83억6000만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2억7000만원에서 156% 성장한 액수다. 올해 로수젯은 300억원의 원외처방액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로수바미브와 로수젯 성장은 MSD와 종근당이 공동판매하고 있는 오리지널 ‘바이토린’의 특허 만료에 따른 것이다. 바이토린은 1분기 원외처방액으로 85억5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3억4000만원보다 48%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특허가 만료되면서 로수바미브와 로수젯에 원외처방액을 빼앗긴 형태다. MSD와 종근당은 바이토린에서 잃어버린 원외처방액을, 1분기 92억2000만원을 올린 같은 성분의 ‘아토젯’으로 매웠지만 로수바미브와 로수젯의 도전을 받는 상황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원외처방액 성장은 오리지널의 특허 만료에 따른 제네릭 신제품이 거둔 성과”라며 “전체적으로 상위제약사의 원외처방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한 가운데 두 회사의 전략이 어느정도 성공을 거둔 셈”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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