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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기기 업계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인력 확충에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까지 세계 7대 의료기기 산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정부 의지가 현실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은 최근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인력구조를 분석하고 인력수급이 시급한 직무조사와 교육 수요조사 등을 파악하기 위해 ‘2016년 의료기기 산업 인력수급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의료기기 제조업체 등을 대상으로 인력 현황, 수급, 고용, 부족 직군 파악 및 신규인력 배출 등에 대해 조사했고 총 267개사가 응답했다.
그 결과 현재 '인력난'이 가장 심한 직무로 연구개발직을 꼽은 업체가 67곳(25%)으로 생산직을 지목한 업체 64곳(24%)보다 근소한 차이로 많았다.
기존 사업 확대를 위해서는 해외영업직과 생산직, 연구개발직, 인허가업무직, 품질 관리직에 대한 수요가, 신규사업 진출과 관련해서는 연구개발직과 인허가업무직, 해외영업직 수요가 많았다.
그 외 해외영업직 53곳(20%)·인허가업무 40곳(15%), 품질관리직 40곳(15%), 기타 3곳(1%) 순이었다.
직무별 부족 및 필요인력을 분석한 결과, 현재 부족인원과 향후 1년 이내 신규 채용 계획이 있는 직무는 연구개발직, 생산직, 해외영업직, 인허가업무, 품질관리직 등으로 파악됐다.
실제 신규인력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생산직을 늘리겠다는 업체가 139곳(52%)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신규인력이 필요한 이유는 기존사업 확대(637건)가 가장 많았고 신규사업 진출(106건)과 결원보충(103건), 업무조직변경(12건), 근무형태변경(8건) 순이었다.
연구개발직 신규 채용을 계획하는 업체는 45곳(17%)으로 전체 조사대상 업체 5곳 중 1곳도 안됐다.
이와 함께 현재 의료기기 산업 종사자는 제조업체 4만8000여명, 수입업체 2만3000여명으로 추산된다.
의료기기 산업 인력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2015년 제조업체 종사자는 서울과 경기가 2만6027명으로 두 지역 종사자 수 비중은 54.4%로 전체 의료기기 제조업체 종사자 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수입업체는 그 비율이 더 높았다. 서울과 경기지역 종사자가 1만9053명으로 무려 83.6%를 차지하면서 수도권에 밀집된 양상을 보였다.
의료기기 산업의 생산액을 규모별로 살펴보면, 10억원 미만인 업체가 2015년 2418개로 전체 제조사의 80.8%를 차지했으나 생산액은 3445억원으로 전체 생산액의 6.9%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의료기기는 주사기 등 소모품, 기초의료용품, MRI, CT, 의료용로봇 및 수술기기 등 광범위한 기기와 장비를 포괄하며 기술 발전에 따라 점차 복잡화 및 다양화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의료기기는 의료진단과 치료에 전문성을 가진 병원이 주요 수요처로서 제품 안전성・신뢰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연구개발직에 많은 투자를 해야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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