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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700억원 규모의 항혈전제 실로스타졸 시장에 변화 움직임이 감지된다.
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실로스타졸 개량신약인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실로스탄CR이 오리지널인 한국오츠카제약 프레탈과의 처방액 격차를 줄이며 선두를 노리고 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 1분기 프레탈과 실로스탄CR의 처방액 격차는 5억1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억6900만원에 비해 대폭 줄었다.
실로스탄CR은 유나이티드제약이 2013년 출시한 개량신약으로, 기존 실로스타졸 제품이 1일 2회 복용한 것을 1일 1회로 줄여 편의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오츠카제약도 비슷한 시기 1일 1회 복용 제품인 프레탈서방캡슐을 출시하며 시장 수성에 나섰지만 점유율을 점차적으로 실로스탄CR에 넘겨주고 있는 모양새다.
두 제품의 연간 처방액 차는 2014년 249억원, 2015년 183억원, 지난해 89억원으로 줄어들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그 처방액 차가 5억여원에 불과하게 줄어든 것이다.
제약업계에서는 올해 역전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 출시된 실로스탄CR 저용량 제품이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것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3월 기존 실로스탄CR 200mg에 추가로 100mg으로 용량을 줄인 제품을 출시했다. 기존 200mg 복용시 간혹 두통 등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저용량 제품 출시가 늦어진 데는 허가특허연계제도의 탓이 컸다. 특허를 회피해야 시판이 가능한 이 제도 때문에 신규용량에 따른 특허소송이 필요했다.
지난 2월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에서 특허심판원은 실로스탄CR 100mg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3월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시된 것이다.
제약계 관계자는 “실로스타졸 시장에서는 이미 지난해 프레탈서방캡슐을 넘어섰다”며 “100mg 제품이 지난 3월 출시된 만큼 2분기 처방액에서 실로스탄CR이 리딩 품목으로 올라설지 관심이 모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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