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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모든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 테마주로 분류되던 우리들제약의 폭락이 눈길을 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들제약은 지난달 국내 상장 제약주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우리들제약의 낙폭은 3월 급등에 따른 반대급부로서 더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된다.
앞서 2012년 대선 당시에도 우리들제약은 문재인 테마주의 대표로서 크게 상승한 전력이 있다. 이상호 우리들병원장이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주치의로 잘못 알려지며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됐다. 노 대통령의 허리수술을 맡았던 것이 와전된 것이다.
이에 이상호 원장 前 부인인 김수경 대표가 경영하는 우리들제약의 주가가 큰 폭으로 뛰기 시작했다.
2012년 상반기 우리들제약의 주가 회전율은 무려 4175%를 넘어섰다. 주식 1주당 41번 이상 매매됐다는 의미다.
주당 3만9500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대선 이후 급락했다. 2014년 회사 재정 문제로 무상감자까지 결정하면서 주가는 3000원대까지 폭락한 바 있다.
그런 우리들제약이 금년 3월 또다시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동반 상승하던 같은 우리들그룹 계열사 우리들휴브레인이 3월10일 공시를 통해 “당사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사업상 어떠한 이해관계도 없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계속해서 폭등했다.
우리들제약은 3월30일 장중 한때 2만8600원까지 치솟았다. 3월16일 종가 1만5950원에서 2주만에 79.3% 상승했다. 지난해 총 매출 740억원에 영업이익 49억원에 불과한 제약사의 시가총액이 3000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하지만 정치테마주의 승승장구는 오래가지 않았다. 4월 한달간 우리들제약은 40.3%의 낙폭을 기록했다.
2012년 대선 당시 낙선과 함께 폭락했던 것과 달리 이번 대선에서는 모든 여론조사를 통해 문재인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는 가운데 이뤄진 하락이었다.
증권가 관계자는 “역대 대선 전후 증시 변동을 살펴보면 정치테마주의 경우 당선 여부와 관계없이 하락세를 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우리들제약의 경우 실제적 관련성마저 없는 경우라 투자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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