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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록권 "의협 의료배상공제조합 회원 4~5만명 목표"
"복지몰 등 부가서비스 확대해 성장세 이어나갈 터"
[ 2017년 05월 26일 06시 55분 ]

“대한의사협회 회원 11만 명 중 회비를 납부하고 있는 4~5만명을 의료배상공제조합 회원으로 가입시키는 것이 목표다.” 임기 반환점을 돈 대한의사협회 의료배상공제조합 김록권 이사장의 말이다.
 

김록권[사진] 이사장은 오는 28일 제5차 정기대의원총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공제회에서 조합으로 바뀐 이후 고속 성장을 하고 있지만, 그 속도가 둔화되는 때를 대비해 알곡을 잘 채워놓는 것이 중요하다”며 향후 사업 계획을 밝혔다.
 


의료배상공제조합 가입 회원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상호공제 4687명, 의료배상공제 의원급 8744명, 병원급 585기관(3074명), 화재종합공제 424기관 등 총 1만6929명의 조합원이 가입돼 있다. 
 

지난 해 6월 23일 시행된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에 따른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의 배상공제 가입 의무화 효과도 나타났다. 1년여 만에 외국인환자 유치 기관 233개가 신규로 가입했다.


김록권 이사장은 “병원급 조합원이 늘어나는 게 중요하다”며 “지난해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의 배상공제 가입 의무화 이후 의원급에서 병원급으로 갈아탄 영향으로 분석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무적인 것은 의원급이 줄지 않고 늘어나는 것이다. 연평균 3~3.5% 범위 내에서 성장하고 있다”며 “민간 손해보험사 쪽에서 공제조합으로 옮겨오는 의원급이 많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공제조합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앞세운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회원 수를 지속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조합의 시장점유율이 60%인데 손보사가 차지하고 있는 나머지 40%를 점진적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김록권 이사장은 “보험회사들은 손해사정업무를 별도의 용역을 주고, 목을 비틀어서 어떻게든 보상액수를 줄이려하는 반면 조합은 재정과 사정업무를 함께 하고 있다”며 “사건처리 담당 직원들이 환자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의사의 우려도 더는 등 양쪽 모두를 컨트롤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내달 1일부터는 삼성화재 및 삼성전자와의 제휴로 조합원 대상 온라인 복지몰도 운영한다. 상호공제, 배상공재, 화재종합공제 중 하나 이상 가입한 조합원과 그 가족 또는 병원 임직원 및 임직원 가족은 최신형 핸드폰, 컴퓨터, 에어컨 등 삼성전자 제품을 특가구매 등 혜택을 받고 구입할 수 있다.


김 이사장은 “조합원 확충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마케팅 전략 중 하나”라며 “공제상품 외에 조합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기 때문에 복지몰을 오픈하면 회원 수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도 이뤄진다. 조합은 오는 9월 9일 서울 신길동에 위치한 사무국 사무실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용산, 서울역, 마포 등지 중 한 곳으로 이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위치보다 교통이 편리하고 접근성 좋은 곳으로 사무실을 옮기면 병원 및 환자와 면담을 수시로 해야 하는 직원들의 업무 편의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심사위원의 회의 참석률을 높이기 위해서도 사무실 이전이 필요하다.


김 이사장은 “조합 사무실 이전 문제는 의사협회 회관 신축과도 맞물려 있다”며 “조합 이사회를 매주 협회 사무실에서 하고 있는데, 협회가 이전을 하고 나면 이사회 회의를 개최할 장소가 있을지 장담할 수 없어서 재계약 통보 기한 전에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물론 협회 회관이 신축되면 사무실을 분양받을 수도 있지만 이는 나중 문제고 회관 신축위원회에서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며 “이번 총회가 끝나고 정해진 후보지를 답사한 후 최종 이전지를 선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제전산시스템도 새로 구축된다. 각 부서 업무 간 연계정보 공유로 업무 처리가 신속하게 이뤄지고 효율성이 확보돼 조합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피엔씨알엠, 교보정보통신, 현대HDS 등 입찰업체 3곳 중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김록권 이사장은 “우선협상 대상자와 곧바로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2, 3위 업체에서 제안한 내용 중에서 장점을 반영할 수 있는 지에 대한 논의를 하고, 협상이 결렬되면 2순위 업체와 재협상을 벌일 것”이라며 “그마저도 결렬되면 유찰할 것이다. 장점만 딴 혼합형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지난 해 많은 어려움 속에서 이사장이 돼서 내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다행히 빠른 시간 내에 정리가 되면서 조직적으로 안정이 되고 사업적으로도 도약의 발판이 마련된 것 같아서 다행이다. 오는 28일 개최되는 총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미기자 ksm674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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