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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아이 앞에서 무릎을 꿇어 아이와 눈을 맞추고 대화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은바 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15세 이하 입원비 중 국가가 95%를 보장하고 본인부담률을 5%로 인하, 의료보험 적용 급여항목을 확대, 국공립어린이병원 권역별 설치 및 '중증어린이 가정의료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런 공약들 때문에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어린이 의료지원과 공공의료 확충에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30일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문재인 정부 공약을 중심으로’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국가과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서울대어린이병원 조태준 병원장[사진]은 “우리나라에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는 약 4만7000명으로 추정되는데 전문 의료 인력이 부족하고, 컨트롤타워가 없어 제대로 된 의료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면서 “'국립 중증어린이의료센터' 설립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조태준 병원장은 "국가 차원의 중증 질환·희귀질환 연구 경쟁력이 선진국보다 계속 뒤처지고 있고, 국내 중증 질환 어린이의 의료 접근성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며 국립 중증 어린이 의료센터 설립 필요성을 역설했다.
조 병원장은 “캐나다 식키즈병원과 서울대어린이병원의 병상당 전문의 수를 비교하면 1.94명과 0.25명으로 약 7.7배 차이가 난다”면서 “캐나다만큼 따라 갈 수는 없고 현실 가능한 일본을 벤치마킹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일본은 7만8200㎡규모에 490병상(소아 250병상, 산부인과 140병상)의 국립성육의료센터가 있다.
이 의료센터에 소속된 연구원은 200여명이며 대학병원들과 수련협력을 맺고 ▲어린이특정질환 정보센터 ▲어린이 재택의료 코디네이션센터 ▲어린이 암 종합계획 수립 ▲어린이 임상시험 지원센터 ▲어린이 약물 부작용 감시센터 ▲인체 유래물 정보 바이오뱅크 등을 운영하고 있다.
조태준 병원장은 “수도권에 500병상 규모의 국립 중증어린이의료센터를 만들어 치료 전문성을 높이고, 중증 질환 자녀를 둔 부모가 안심하고 진료를 맡길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원장은 "어린이 중증 질환과 관련한 진료·연구·교육·정책이 유기적으로 잘 연계되기 위해서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며 "국립 중증 어린이 의료센터가 구축되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 공공성 확보 정책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소아 공공 전문 진료센터를 권역 어린이병원으로 지정하고 지역어린이의료지원센터와 연계해 컨트롤타워인 국립 중증 어린이 의료센터와도 연계, 중증도에 따른 어린이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하자는 주장이다.
조 병원장은 “어린이 치료에 있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국립 중증어린이의료센터는 500병상 규모로 대학병원이 위탁 경영하는 방식으로 총 설립비용은 4000억원정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병원 신상도 교수도 "재난의료 제공체계 구축을 위해 전국 3개권역에 국가 재난병원을 설치,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소에는 응급병원으로 활용하고 감염이나 방사능, 화학재난이 발생했을 때에는 특수재난 치료시설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응급구조사와 간호사, 의사 등 재난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 훈련 기관으로 재난의학연구센터도 운영해야 한다.
신상도 교수는 “병원단계 재난의료 제공 최종 치료 시설로 국가 단위 재난의료에 대한 대응을 위해 국가 재난병원 설치 운영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