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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 카테터, 스텐트, 투관침, 주사기류 등 비전자 의료기기산업이 미래 주력산업으로 기대되는 분야임에도 여전히 선진국과 격차가 크다는 지적이다.
지난 5월31일 쉐라톤 서울 팔레스 강남호텔에서 개최된 ‘비전자 의료기기 산업생태계 포럼’에서는 제조기술 지원 전문기관 부재, 주력 산업 대비 영세한 업체 규모 등 아쉬움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다만, 비전자 의료기기 분야의 제조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부분에서는 이견이 없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바이오메디칼생산 기술센터 이우종 센터장은 “기업 독자적으로 제품 개발, 생산, 글로벌 마케팅을 추진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존재하는 게 현실”이라고 운을 뗐다.
금형기술을 적용한 비전자 의료기기는 혈관 내 튜브 카테터(인체에 삽입하는 가는 관), 스텐트(그물망으로 된 튜브), 투관침(복강경 시술에 사용되는 수술기구) 등이 있다.
현재 비전자 의료기기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지자체 및 한국생산기술연구원들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협소한 내수시장 등 적잖은은 한계점에 봉착해 있다.
이우종 센터장은 “2015년 기준 국내 시장은 9위 규모지만 전 세계 시장의 1.7%에 불과하다”며 “취약한 산업구조와 혁신적인 기술 부족이 그 어떤 것보다 심각한 문제”라고 짚었다.
여기에 기술 공급자 부족 물론 공급자와 수요자 간 연계가 미미하다는 점 역시 큰 걸림돌이다.
그는 “고위험 제품군에서 국산 제품의 신뢰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며 “지원기관의 협력 부족에 카테터용 튜빙 등 핵심 부품 제조기술이 취약해 해외에서 수급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발생한다”고 진단했다.
제조기술 확보에 필요한 고가의 정밀 장비 및 시설 부족 문제도 심각하다.
이 센터장은 “의료기기 분야의 전문 부품소재 기업을 국내에서 찾기 힘들고 기술력 있는 대형 부품 제조 기업과는 협업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핵심 부품의 대외의존도가 높고, 아이디어가 제품으로 개발되기 어렵다는 점을 면밀히 파악해 제조 분야의 산업 생태계 조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주력 산업의 소재부품 기업을 의료기기 산업으로 유도하고 첨단의료기기 제조 분야에서 선진시장 품질기준을 충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칼몰드 R&BD 기반구축사업이 대표적인 예다.
이 센터장은 “첨단 비전자의료기기 분야에 특화된 생산기술 연구기반을 구축하고 중소기업을 지원함으로써 의료기기 분야 R&D 성과물의 상용화 촉진 및 무역수지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가운데 경상북도 영천시가 의료기기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잰걸음을 걷고 있다. 영천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창의산업거점기관지원사업인 ‘메디칼몰드 R&BD 구축’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우종 센터장은 “영천 지역의 우량 소재·부품 기업이 바이오메디칼산업 분야 진출에 관심이 많다”며 “의료기기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비전자의료기기 국산화 및 수출의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상북도는 비전자 의료기기 생산기술 연구기반을 구축해 수입의존도가 높은 비전자 멸균 의료기기에 대한 핵심기술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생산 기반 기술을 의료기기 분야에 적용해 소모성 의료기기의 국산화 및 수출을 앞당길 것이란 분위기도 감지된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바이오메디칼산업 육성을 통해 비전자 의료기기 제조 경쟁력 확보와 다양한 지원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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