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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권가 훈풍에 따라 제약·바이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기업들은 미뤄왔던 IPO(기업공개)에 나서면서 상장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31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 의약품지수는 12.3%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6.3%)대비 두 배나 된다. 시가총액 규모는 한 달 사이 5조7362억원 증가하며 40조원을 가뿐이 넘어섰다.
업체별로는 영진약품의 주가가 지난 한 달 사이 무려 46.2% 급등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5.7%, 한미약품이 23.8%, 유유제약이 22.2% 상승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던 제약·바이오주가 바닥을 쳤다는 의견도 나온다. 높아진 주가뿐만 아니라 실제 실적까지 개선되면서 제약사에 대한 평가도 달라졌다.
증권사 관계자는 “김영란법과 긴축재정으로 인해 판매관리비율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됐다”며 “이 같은 효과가 지속돼 많은 제약사들이 전년대비 우수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줄을 잇던 제약·바이오업체 IPO는 지난해 말부터 상황이 급변했다.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던 전진바이오팜과 나노바이오시스는 자진 철회했으며 바이오솔루션, 티앤알바이오팹은 거래소로부터 미승인 통보를 받았다.
올해 1월 유바이오로직스와 2월 신신제약이 상장한 뒤로 공모시장에서 제약·바이오업체를 찾아볼 수 없었다.
최근 제약·바이오업체들이 다시 IPO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지난 5월18일 앱클론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으며 휴마시스는 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시장에서는 조금씩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하반기 제약·바이오업체들의 상장 러시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는 시장의 주목을 받던 대형사들도 포함됐다.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주관사 NH투자증권과 함께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해 최고 실적을 기반으로 약 5년을 끌어온 증시 입성에 도전한다.
이 회사는 전년대비 매출액은 8.7%, 영업이익은 32.2% 증가했다. 제약사업 위주에서 헬스케어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줄기세포를 활용한 피부과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전략이 효과를 봤다.
기업가치가 5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최대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장 여부도 관심사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회계 논란으로 한국공인회계사회의 정밀감리를 받고 있다.
상장예정 주식 수는 1억1208만4120주며, 시가총액은 5조~6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코스닥 시장 시총규모 순위로 보면 12조원대의 셀트리온에 이어 2위 자리에 오르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 바이오는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힘든 업종으로 꾸준한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지속적인 자금 유입을 통한 기술개발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상장을 통한 자금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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