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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도입한 디지털병원이 대세인 가운데 미국의 거대 물류관리업체가 바코드스캔을 통해 병원의 임상환경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기반으로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사물인터넷(IoT)과 모바일기기 등을 활용한 리테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물류관리 전문기업 지브라 테크놀로지스(Zebra Technologies) 코리아는 1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 환자 치료개선 및 임상 현장의 편의성을 돕기 위한 신규 모바일 핸드헬드 디바이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지브라 테크놀로지스코리아 우종남 지사장 [사진 左]은 “우리나라 IT기술은 어떤 영역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들 병원과 의료산업에도 적용해 환자 및 의료진의 편의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올 하반기부터 모바일 디바이스를 활용한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지브라가 출시한 DS8100-HC 시리즈 스캐너와 TC51-HC 모바일 컴퓨터는 병원의 다양한 행정적 업무에 사용될 수 있는 제품으로 ▲환자 신원파악 ▲투약 ▲시료채취 ▲식이요법 관리 ▲규제약물에 대한 관리 연속성 ▲재고관리 등 병원 업무 전반에 활용 가능하다.
TC51-HC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 형태의 모바일 기기다. 와이파이 및 LTE 연결과 음성통화, 사진촬영 등 일반 스마트폰 기능에 바코드 스캐닝과 환자 기록 접근, 투약 정확성 향상 등의 기능을 더했다.
지브라테크놀로지스 박현 기술이사는 “TC51-HC은 소프트웨어 보안솔루션인 ‘라이프가드’를 제공하고 있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보안을 소비자 지원기간 이상으로 수 년 연장해 최신 보안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돕고 있다”며 “권한이 없는 사용자의 접근 금지 및 특정 기기의 오프라인 전환 등 취약점을 자동 시정하는 기능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DS8100-HC는 바코드를 캡처하는 핸드헬드 이미저로서 약물 재고관리 및 환자 투약과 관리, 시료채취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박현 기술이사는 “바코드 손상 또는 오염상태와 무관하게 모든 종류의 바코드를 캡처할 수 있으며, 박테리아 확산을 방지함과 동시에 병원에서 사용되는 강력 소독제로도 간편히 닦아낼 수 있는 특수 플라스틱을 사용해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데 적합하게 설계됐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스캔 과정에서 환자를 방해하지 않는 무음모드와 안전성을 고려한 조준스폿, 업무량이 많은 의료기관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24시간 연속 스캔기능과 바코드 생성 기능 등이 포함됐다.
또한 저전력 블루투스를 활용한 무선자산추적기술을 병원에 제공하기 위해 GE헬스케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실시간 위치기반 시스템인 인컴퍼스(Encompass)를 통해 자산 재고관리와 자원배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브라는 바코드 스캔·프린터를 기반으로 한 물류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B2B 기업으로 지난 2014년 모토로라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를 인수한 후 무선 모바일프린터 및 안드로이드 기반 재고관리 플랫폼을 개발하는 중이다.
지브라는 리테일 분야에서 대형 업체로 손꼽히는 만큼 의료기관 진출을 통한 헬스케어 사업 강화 선언으로 의료기기 시장에서 중요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브라테크놀로지스의 APAC 선임 기술이사인 웨인 하퍼(Wayne Harper)는 “아·태 지역에서 디지털 헬스케어가 전통적 환자 치료 제공 방법을 점차 대체하고 있다”며 “점차 더 많은 행정업무가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해 수행돼 의료진이 보다 가치가 높은 업무에 집중하며 궁극적으로 의료서비스 개선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