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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약산업 육성 의지를 높이고 있지만 의약품의 수입 의존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청구액에서도 국내 제약사와 다국적사 간 차이가 컸다.
통계청의 ‘2017년 1/4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의약품 업종의 국내공급 지수는 122.1(2010년 100 기준)로 전년 동기대비 5.0% 상승했다.
분류별로는 수입품목의 상승세가 국산에 비해 두드러졌다. 의약품업종의 1분기 수입품목 공급지수는 138.9로 국산제품의 115.5를 크게 웃돌았다.
전년 동기대비 증가폭도 수입품목이 5.7%로 국산품목의 4.7%를 1.0%p 상회했다. 두 가지 지표 모두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의약품업종의 국내 공급 중 수입품목 점유비 역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수입품목의 점유비는 31.9%로 최근 5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사와 다국적사 간 청구액에서도 차이는 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관리실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의 1개 품목당 평균 청구액은 다국적 제약사의 6분의1 수준이었다.
청구액 차이가 이렇게 극심해진 이유는 국내 제약사들이 약가가 비교적 저렴한 제네릭 중심으로 운영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제약사들은 지난 2016년 기준 269개 제약사 1만7552품목의 청구액은 약 9조3000억원이었다. 이중 94.3%가 제네릭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제약사가 제조한 의약품 1개 품목당 평균 청구액은 약 5억8000만원인 반면 다국적 제약사는 약 35억5000만원에 달했다.
또 1개 회사당 국내 제약사 평균 청구액은 342억원으로 다국적 제약사의 1174억원에 3분의 1도 미치지 못했다.
처방약 시장에서 연간 처방액이 500억원을 상회하는 블록버스터 품목들 대부분이 다국적 제약사들의 신약들로서 상위권에 포진된 상황이다.
다국적제약사의 품목군 점유 비중 역시 증가세다. 지난 2010년 급여의약품 가운데 국내 제약회사 품목군의 점유율이 75.3%, 다국적사 품목군이 24.7%였다.
하지만 5년 뒤인 2014년 국내사 70.3% 다국적사 29.7%로 국내사 품목은 5% 줄고 다국적사 품목 점유율은 오히려 5% 증가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제네릭 위주의 경영전략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보장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제네릭으로 거둔 수익을 신약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로의 변화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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