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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가 일본 카켄제약으로부터 도입해 이달부터 판매에 들어간 무좀치료 전문의약품 ‘주블리아’의 런칭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의료계는 주블리아가 효과성·안전성에 있어 현존 최고의 무좀치료제라고 입 모아 말하고 있다. 하지만 주블리아의 국내 시장 안착은 현행 보험수가와 연계해서 살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무좀 환자들은 상당수 약국에서 스스로 구입한 일반의약품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의약품을 통한 무좀 치료는 과장광고, 사용법 교육, 무좀 진단 등에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진 이유는 무좀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인식과 낮은 수가 탓에 의사들이 무좀 환자에 대한 진료를 꺼리는 현상에서 발생했다는 지적이다.
이는 미국·일본 무좀치료 시장을 장악하며 효과성·안전성을 입증한 전문의약품 주블리아의 국내 시장 성공여부에 물음표가 찍혀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서울 대형 종합병원의 A 교수는 “주블리아는 무좀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훌륭한 약이라 피부과학회에서도 출시를 기다리고 있었다”면서도 “주블리아가 국내에서 큰 성공을 거둘 가능성도 있지만 현행 보험제도 하에서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주블리아를 도입하기 위해 유수의 제약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동아ST가 판권을 따냈다. 동아ST는 장기적인 먹거리로서 주블리아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다.
동아ST 관계자는 “주블리아를 도입하며 국내 환자들의 무좀에 대한 인식과 무좀진료를 꺼리는 문제에 대해 의식하긴 했다”면서도 “효과성·안전성이 뛰어난 만큼 치료효과에 대한 입소문은 자연스레 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A 교수는 환자 판단으로 일반의약품을 사용하는 현재 국내 무좀치료 형태에 대한 우려와 함께 주블리아와 같은 전문의약품 처방을 통한 무좀치료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보험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형태가 다양하고 심각성에 따라 치료법이 다른 무좀을 환자가 판단하는 상황”이라며 “무좀이 아닌 조갑이영양증이나 피부병임에도 무좀치료제를 바르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무좀 진단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 것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나 일본 후생성에서는 무좀 진단에 있어 현미경도말검사, 혹은 균배양검사를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일부 대학병원에서나 이 같은 검사들이 이뤄지고 있다. 원가 보전조차 안 되는 수가 때문이다.
무좀 환자들이 주로 찾을 법한 개원가에서는 이른바 ‘돈 안 되는’ 무좀 치료에 대한 관심이 매우 낮다. 무좀 진료와 전문의약품 처방이 저조한 배경이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해 A 교수는 “근본적인 문제는 보험제도에 있다”며 “미국이나 일본은 무좀 진료만으로도 병원 운영이 가능하다. 현행 국내 보험제도 하에서 무좀 치료를 잘한다고 소문이 나면 병원이 망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향후 국내 무좀 환자의 증가세에 대한 예측과 무좀 환자의 내원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고령사회로 접어들며 무좀균에 취약한 노인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또한 ‘맨발 문화권’이라 가정·찜질방·사우나 등에서 공동체간 전파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향후 무좀 환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무좀으로 의심된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며 “무좀균이 발톱 전체를 먹었을 경우 주블리아를 포함해 시중에 나와있는 바르는 약으로는 부족하다. 경구용 약과 병행해야 한다. 무좀은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치료가 이뤄져야 완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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