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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베믈리디·일동 베시보 '연구 결과' 주목
‘Liver Week 2017’서 B형 간염치료제 출시 앞두고 효과·안전성 발표
[ 2017년 06월 24일 06시 09분 ]


만성 B형 간염치료제 연구 결과에 국내 간 질환 전문가들의 관심이 쏠렸다.


대한간학회 등 간 질환 관련 학회가 6월22일~24일까지 인천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개최하는 ‘리버위크(Liver Week) 2017’에서는 만성 B형 간염치료제에 대한 다양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리버위크는 간질환에 대한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간질환 치료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국제간연관심포지엄으로 올해로 네 번째를 맞았다.


올해 리버위크에서는 잇따라 새로운 치료제가 개발되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만성간질환의 주원인으로 지적되는 만성 B형간염 치료에 대한 강의가 진행돼 전문의들에게 치료 방향을 제시했다.


TDF 투약환자, TAF 스위칭 결과 부작용↓


서울아산병원 임영식 교수(소화기내과)가 발표한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 TDF(Tenofovir Disoproxil Fumarate)의 TAF(Tanofovir Alafenamide)로 변경의 신장과 골 안정성 향상’는 가장 주목되는 강의 중 하나다.


오는 11월 현재 시장 선두이자 TDF 제제인 ‘비리어드’ 특허가 만료되며 시장에 수십종의 제네릭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제조사인 길리어드는 비리어드 표적화 전구약물인 TAF 제제 ‘베믈리디’를 준비해 스위칭을 노리고 있다.


저용량으로 테노포비르의 약물 노출을 줄여 부작용으로 지적되던 신장질환, 골감소증 등의 위험을 줄인 것이다.


임영식 교수 발표는 비리어드를 베믈리디로 스위칭했을 때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등을 연구한 것이다.


발표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면역 활성기 만성 B형간염 환자 1298명을 대상으로 TAF 또는 TDF 치료를 진행했다.


8년간 진행한 이번 연구 중 540명의 환자는 96주간 무작위 치료 완료 후 open label TAF로 변경했다. 그 결과 앞서 진행한 96주에 비해 120주에 신장기능이 선명하게 호전된 결과(N=117, mean (SD) change=+2.43 (12.81) ml/min, p=0.004)를 보였다.


또한 골밀도검사에서도 앞선 96주 대비 120주에서 호전된 결과(hip: N=58, mean (SD) % change=+0.71% (1.43), p=0.0004; spine: N=60, mean (SD) % change =+1.41% (2.30), p< .0001)가 나타났다.


항바이러스제 복용을 중단하기 힘든 현실 속에서 이번 연구 결과는 신장기능 장애와 골밀도 감소 위험도가 높은 만성 B형간염 환자 치료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의가 있다.


이미 TDF를 사용하고 있는 환자에서도 TAF 변경이 바이러스 억제는 유지하며 신독성과 골밀도에 있어 호전되는 결과를 확인한 것이다. 향후 TDF 부작용 위험이 높은 만성 B형간염환자의 안정적인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베시보 안전성·효과성 연구결과 호응

일동제약의 신약 ‘베시보’에 대한 안전성·효과성에 대한 연구도 호응을 이끌었다.


세브란스병원 안상훈 교수(소화기내과)가 발표를 진행한 이 연구는 18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베시보와 비리어드 치료를 비교한 결과다.


48주에 일차 목표 HBV DNA(<69 IU/mL) 도달 비율은 베시보 85.33%, 비리어드 88.75%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한 조직검사를 받은 29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베시보 투약군이 더 조직학적으로 호전된 결과를 보였다. 크레아티닌 상승과 내성 변이는 발생하지 않았고 비리어드 투약군에 비해 더 적은 골밀도 감소 소견이 나타났다.


오는 11월 비리어드 제네릭과 베믈리디, 베시보가 동시에 시장에 나와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온 두 건의 연구 결과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이번 ‘리버위크 2017’에는 총 25개국에서 518편의 초록이 접수됐으며 28개국 95명의 해외 참가자를 포함해 총 1015명이 등록해 성황을 이뤘다.


대한간학회 변관수 이사장은 “4년만에 처음으로 참가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서며 양적인 성장을 이뤄냈다”며 “양적 성장과 함께 여러 중요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질적인 측면에서도 향상됐다. 국제학회로 더욱 성장하기 위해 매년 좋아지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최원석기자 stone070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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