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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2021년까지 고성장 낙관”
한국투자증권 "삼성그룹 신수종 사업으로 기대 높아"
[ 2017년 06월 29일 12시 23분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1년까지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근거의 핵심은 굴지의 대기업 ‘삼성’의 미래 주력산업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9일 ‘삼성그룹의 미래에 투자하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공개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장기적 성장을 낙관했다.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은 양산능력과 품질관리가 핵심 경쟁력이다. 삼성이 이미 세계적인 역량을 보여주고 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과 유사성이 있다.


보고서는 2011년이 돼서야 업계에 발을 들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BMS, 로슈 등 세계적인 제약사를 고객사로 확보할 수 있었던 비결로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꼽았다.


또한 CMO 사업은 공장 설립에 수천억원의 자금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대주주인 삼성전자는 30조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최대 주주인 삼성물산은 높은 퀄리티의 생산설비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발주할 수 있어 타사 대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1공장 설립에 3500억원, 제2공장 설립에 6500억원을 투자했다. 2018년 완공을 목표하고 있는 제3공장에는 7000억원~8000억원의 설비투자비가 소요된다.


제1공장과 제2공장의 경우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물산이 설립을 담당하면서 건설비용도 절감했다는 평가다.

2014년 운영을 시작한 제1공장은 지난해 가동률 100%를 달성했고 주요 고객인 로슈와 BMS, 두 업체의 수주만으로도 2023년까지 가동률 100%를 유지할 전망이다.


제2공장은 지난해 가동률 20%에 불과했지만 올해부터는 40% 수준으로 개선될 전망으로 2020년 가동률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2개 공장에 이어 2018년 말 제3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갖춘 CMO 업체가 된다. 이 공장은 제1공장와 제2공장을 합한 만큼인 18만리터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분 94.6%를 쥐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개발도 고성장 전망의 배경이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미국 업체인 바이젠과 공동설립한 합작법인으로 현재 2종의 바이오시밀러를 미국·유럽 등지에서 판매하고 있다. 또한 시장 출시를 앞둔 4종 이상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산업 경험이 전무한 삼성그룹이 노하우 및 기술전수를 위해 파트너사를 두고 긴밀히 협력했던 전략이 통한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리스크 요인으로 과잉공급과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개발 실패를 꼽았다.


CMO사업의 가장 큰 리스크는 경쟁업체들의 공격적 설비 증설에 따른 과잉공급이다. 이미 론자, 베링거인겔하임 등 선두권 CMO 회사들은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보고서는 “향후 CMO 시장의 성장이 예상보다 더딜 경우 과잉공급 우려가 존재한다”며 “이 보고서는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해 2023년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추가 설비증설은 없는 것으로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이오시밀러 개발 실패 리스크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바이오에피스의 파이프 라인은 순항하고 있지만 향후 임상 실패나 판매 부진의 경우 실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며 “관련 사안에 대한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최원석기자 stone070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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