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左] 한국AZ 타그리소 [右] 대화제약 리포락셀
폐암 표적 항암치료제 타그리소(성분 오시머티닙,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경구용 항암 개량신약 리포락셀(성분 파크리탁셀, 대화제약)의 급여등재 여부가 7월6일 열리는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이하 약평위)에서 논의될 것으로 관측됐지만 결국 불발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7월 약평위 안건으로 타그리소, 리포락셀를 상정하기 위해서 해당 제약사와 막판 타진했지만 무산됐다.
자료제출 기간을 늘려달라는 제약사들의 요청으로 인해 약평위 상정이 미뤄진 것으로 알려져 추후 신속하게 처리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로 이른바 ‘3세대 표적항암제’다. 폐암 치료 중 내성이 발생한 환자에게 거의 유일한 치료옵션으로 임상현장에서는 물론 환자들의 기대감이 큰 실정이다.
임상현장의 교수들과 제약사, 환자단체들은 신속한 재정 투입 및 급여결정을 요구했다.
이들은 “한달에 1000만원이 넘는 약값 때문에 3세대 표적항암제까지 도전을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신속한 건강보험 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타그리소는 지난해 5월 허가가 나왔고 경제성평가 면제제도 등 특혜를 통해 급여등재가 곧바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지만, 경평면제가 번복되고 ‘건강보험 재정 부담’ 등을 사유로 1년이 넘게 건강보험권 진입이 미뤄지고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환자들 요구도가 높아 7월 약평위 안건으로 상정하고자 노력했지만 제약사가 추가자료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로 인해 이번달 급여등재 결정 여부는 판단하기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측면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국내 첫 경구용 항암제인 대화제약의 개량신약 ‘리포락셀’ 역시 약평위 안건에 오르지 못했다. 리포락셀은 지난해 9월 식약처 허가를 받고 지난해 12월 심평원에 급여결정 신청을 접수했다.
리포락셀은 BMS의 탁솔 주사제를 경구용으로 제형을 변경시킨 개량신약으로 정맥 주사를 통해 투약해야 하는 불편함을 개선해 환자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량신약임에도 불구하고 신약과 같은 등재절차를 밟야야 하는 ‘투여경로 변경’ 항목이다.
오리지널 약제인 탁솔의 특허만료로 인해 제네릭도 출시된 상황이지만 정맥주사가 아닌 마시는 경구용으로 변경한 점을 강조하는 제약사 측과 개량신약의 한계가 있어 오리지널보다 높은 약가를 반영하기 어렵다는 심평원의 주장이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그간 이와 관련해서 제약사 측의 요구로 경제성평가 등 급여결정 과정 자체가 연기가 됐다가 다시 재개됐지만 7월 약평위에 오르지는 못할 것 같다. 최종적으로 안건에 올리려고 했던 품목이지만 해당 제약사측에서 자료 제출 등 보류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