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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곤두박질쳤던 안국약품의 실적이 회복세에 들어섰다. 다국적제약사의 도입 의약품에 의존했던 구조를 개선해 자사제품과 국내 제약사와의 협업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9일 제약계에 따르면 안국약품이 지난해 연이은 도입의약품 판권 회수로 인한 실적 하락을 딛고 상반기 호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안국약품은 지난해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하루날디, 과민성방광증 치료제 베시케어 등의 국내 판권을 잃으며 총 매출이 11% 가량 떨어지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안국약품의 실적 하락은 제약사에게 도입 의약품이 양날의 검이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됐다. 도입 의약품은 단기간에 매출을 성장시키는 요인이기도 하지만 다국적제약사가 판권을 회수했을 때 실적 폭락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순익율도 낮아 국내 제약계에서는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에 안국약품의 반등 전략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안국약품은 도입 의약품을 대체하기 위해 자사 제품과 국내사와의 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비아그라를 대체하기 위한 ‘그래서산’, 하루날디 대체 ‘하루큐어’ 등 자사 제품을 출시했고 베시케어에 대한 우선판매권을 가진 코아팜바이오로부터 ‘에이케어’의 국내 판권을 들여오기도 했다.
에이케어의 경우는 콜마파마, 한국피엠지제약, JW중외제약 등 국내 제약사의 제품을 도입한 데 이은 것이다. 다국적제약사의 제품보다 수익률에 장점이 있는 국내 제약사 제품을 도입해 수익률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그 결과 안국약품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7억5600만원, 순이익 20억5200만원을 기록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0% 이상 성장했다. 매출액 성장이 3.8%에 그친 점을 고려할 때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다국적제약사의 오리지널 제품 도입은 수익률면에서 불리했다”며 “수익률 구조 개선을 통해 1분기 순수익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2분기에도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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