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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협회장 직선, 공감대 형성·회칙개정 무산
2017 임시총회 개최, 개정 논의했지만 정족수 부족
[ 2017년 07월 10일 06시 05분 ]


집행부가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던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회장 류환, 이하 의대협)의 회장 직선제 도입이 정족수 부족으로 부결됐다.
 

의대협은 지난 8일 대한의사협회 대회의실에서 ‘2017 임시대의원 총회’를 개최해 ‘직선제를 위한 회칙 개정’ 안건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류환 회장은 “직선제를 위한 회칙 개정 투표를 하려 한다”며 “아울러 선거권 부여 범위를 준회원 혹은 정회원까지로 둘 지에 대해서도 논의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의대협이 지난 6월 9일부터 6월 13일까지 실시한 ‘의대협 투표 방식을 직선제로 변경에 대한 의견수렴’이라는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선제 도입’에 대한 긍정적인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협 차기 집행부 투표 형식을 직선제로 변경하는 데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전체 774명의 응답자 중 과반수 이상인 56.3%가 ‘동의한다’고 답했으며 ‘동의하지 않는다’(26.9%), 관심없다(16.8%)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직선제 도입에 대한 긍정적 의견이 조사됐지만 선거권 부여 범위에 대해서는 비등한 의견이 나왔다.
 

‘직선제 투표 대상’에 대한 전체 772명의 응답자 중 39.6%가 준회원(전체 의대생)으로 했으면 한다고 응답했으며 회비를 내는 정회원으로 했으면 한다는 답변은 38.6%를 차지해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다.
 

임시총회에 참여한 A 의과대학 대의원은 “직선제가 가지는 의미가 좋지만 막상 도입 전에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며 “기존 대의원들끼리 하던 것을 1만6000명 전체 의대생 대상으로 늘릴 경우 우려되는 점이 다수”라고 주장했다.
 

B 의과대학 대의원은 “직선제에 대해 잘 모르는 학생도 존재한다”라며 “직선제 도입을 논의하기 전에 그 개념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피력했다.
 

이날 직선제 개정에 대한 의결은 찬성 3표, 반대 19표, 기권(위임포함) 9표로 정족수가 미달돼 부결됐다.
 

이와 함께 대의원 참여도가 낮아 회칙 개정에 어려움을 겪던 그간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회칙 개정을 위한 회칙 개정’ 안건도 발의됐다.
 

현재 회칙 개정 의결을 위한 재적대의원 수 2/3 기준을 1/2로 낮춰 보다 수월한 회칙 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의대협 측은 “2013년도 회칙 개정안이 만들어졌을 당시 재적 대의원 수를 2/3로 정한 것은 많은 대의원들의 의견을 수용하고 대표성을 띄기 위한 것이었지만 의대협 정기회의에 대의원이 2/3이상 출석한 사례는 지난 2년 간 1회에 그친다”고 전했다.
 

‘회칙 개정을 위한 회칙 개정’ 안건은 찬성 20표, 반대 4표, 기권(위임 포함) 6표로 가결됐다.


한편 이번 대의원 임시총회에서는 지역별 교류 진행상황과 종합정보공유망 등의 안건도 논의됐다.

윤영채기자 ycyun95@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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