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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제약이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안과질환 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중견제약사로서 장점인 안과분야를 특화시켜 성장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11일 삼일제약에 따르면 지난해 4종의 안과질환 치료제를 도입한 데 이어 금년에도 안과분야 제품군을 계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삼일제약은 지난해 초 프랑스 제약사 라보라토리 떼아로부터 녹내장 치료제 ‘모노프로스트’와 ‘듀얼콥점안액’을 도입했다.
모노프로스트는 프로스타글란딘 제제로 안압하강 효과가 우수하고 동일 제제 제품에 비해 결막출혈증상이 34%까지 감소되는 효과가 장점이다.
또한 듀얼콥점안액은 탄수탈수효소억제제와 베타차단제 혼합제로 사용 횟수를 줄여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어 9월에는 동아ST로부터 알레르기성 결막염 치료제 ‘타리온 점안액’과 항균제 ‘오젝스 점안액’에 대한 국내 판매제휴 계약을 체결해 라인업을 다양화했다.
지난해 총 4종의 안과질환 치료제 도입에 이어 이달 초에는 한독과 4세대 퀴놀론계 항균점안액 ‘가티플로 점안액’의 판매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가티플로 점안액은 넓은 스펙트럼과 낮은 각막 독성을 가진 가티플록사신 성분의 제제로 1세 이상 소아에게도 사용할 수 있고 눈의 이물감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이 같은 공격적인 안과질환 치료제 도입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항생제, 인공눈물, 백내장 치료제 등과 함께 이 분야에서 눈에 띄는 리더로 자리잡기 위함이다.
앞서 삼일제약은 2009년 한국엘러간과 합작해 안과사업 전문업체 삼일엘러간을 출범시키며 이 분야 강화에 나섰다. 다국적사와의 협력으로 국내 안과질환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2013년 삼일제약은 삼일엘러간의 지분을 전량 매각하고 독자적인 안과사업을 선택했다. 회사 측은 구체적인 지분 매각 배경을 설명하지 않았지만 삼일앨러간에 공급하던 항생제와 백내장 치료제 등의 공급을 이어간 것을 고려할 때 전략적 판단으로 보인다.
삼일제약은 2015년부터 안과사업부를 별도 분리, 이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삼일제약의 총 매출 962억원으로 이 중 10% 가량인 1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안과사업부에서 올렸다. 대표 제품인 히알루론산 점안액 ‘히아박’은 지난해 2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작년과 올해 도입한 안과질환 치료제가 성과를 거둬 2009년 이후 7년 만에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안과질환 뿐 아니라 간질환, 근골격계 질환에도 집중하고 있다”며 “도입 품목들이 성장한다면 목표하고 있는 연매출 1000억원을 재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회용 점안액 약가 단일조정에 따라 일부 제약사의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삼일제약이 판매하고 있는 일회용 점안제의 경우는 일반의약품에 해당돼 사안에서 빗겨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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