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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유일한 독감치료제로 공급 대란까지 빚었던 다국적제약사 로슈의 ‘타미플루’ 국내 특허만료가 다음 달 8월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금년 후반기 국내 제약사들의 100여 종에 달하는 제네릭들 간 치열한 영업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호흡기분야에서 영업망을 두텁게 갖고 있는 제약사들은 기존 제품과의 시너지를 통해 700억원대의 타미플루 시장에서 성과를 노리고 있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현황에 따르면 타미플루 제네릭으로 허가받은 품목은 30여개 제약사의 100여개 품목에 달한다.
이들 제품은 타미플루 특허가 만료되는 8월23일을 기점으로 시장에 출시돼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경쟁을 펼친다.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독감치료제는 타미플루와 타미플루의 염 변경 개량신약인 한미약품의 ‘한미플루’가 유일하다.
두 제품뿐이었던 기존 독감치료제 시장에서는 영업력보다는 해당 독감 유행 정도에 따라 매출액이 큰 폭으로 오르내렸다. 독감이 평년에 비해 한달 가량 먼저 유행했던 지난해의 경우 IMS헬스 기준으로 타미플루는 590억원, 한미플루는 14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올겨울 가격경쟁력과 탄탄한 영업망으로 무장한 제네릭이 쏟아진다면 판도는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안국약품은 국내 진해거담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시네츄라’로 다져진 호흡기시장 영업력을 통해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회사 측은 타미플루 제네릭 ‘애니플루’의 최대 경쟁력을 시네츄라와의 병용처방 강점으로 들었다.
지난 2014년 강원대 약대가 주도한 ‘PR8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타미플루 성분인 오셀타미비르 단독투여군과 시네츄라 병용 투여군 비교 결과, 생존율이 100%에 달하는 결과를 보인 것을 인용한 것이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오셀타미비르와 시네츄라 병용 투여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는 만큼 기존 시네츄라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제품들이 있지만 뉴플루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다른 호흡기 관련 영업력이 탄단한 대원제약도 타미플루 제네릭 ‘오셀타원’을 출시한다.
대원제약은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진해거담제 ‘코대원포르테’와 알레르기성 비염치료제 ‘베포스타’ 등 호흡기 관련 분야에서 탄탄한 영업망을 갖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제네릭 시장은 결국 영업망을 얼마나 확보하고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기존 거래처들을 활용해서 오셀타원의 랜딩을 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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