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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학교병원에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사립대병원 노조 설립은 지난 6월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에 이은 두 번째다.
건양대병원 노동자들은 지난 14일 관저문예회관에서 보건의료노조 가입원서를 제출하고 설립총회를 진행했다. 지부장으로는 진단검사의학과 정영준(34) 조합원이 선출됐다.
정영준 초대 지부장은 “노동조합은 우리 노동자가 인간으로서 존엄을 선언하는 것”이라며 노조 설립을 통해 임금 등 근로조건 및 민주적 직장문화 개선을 강조했다.
이번 노조 설립은 열악한 노동현실에 기인한다는 게 조합원들의 주장이다. 노조에 따르면 건양대병원은 근무 중에 핸드폰을 반납하거나 에어컨 가동 통제 등이 자행되고 있다.
노조 측은 고용노동부가 7월 부당노동행위 특별근로감독 및 기획수사에 나서고 있는 만큼 건양대병원의 노동현실에 대한 개입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영준 지부장은 “병원이 전근대적 노무관리를 벗어나 노동조합을 존중한다면 노사상생을 위하여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부당노동행위와 노사갈등에 고용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17일 건양대학교병원 측에 설립 사실을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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