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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의 생존 활로 부상 ‘동네의원 협동조합’
비뇨기과 이어 내과·투석전문의·경남도의사회 설립
[ 2017년 07월 18일 05시 13분 ]

경영난을 겪고 있는 동네의원들이 활로를 찾기 위해 동네의사 협동조합을 결성하고 나섰다.
 

수익사업을 할 수 없는 의사회 대신 협동조합 설립을 통해 수익사업 등 회원 공동의 이익 추구에 매진하고 있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동네의사 협동조합 성공사례는 비뇨기과의사회다. 비뇨기과의사회는 지난 2014년 설립된 지 1년 만에 회원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했다. 협동조합몰을 통해 1억5000만원의 수익을 올렸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비뇨기과 성공으로 인해 협동조합의 가능성을 인정받게 됐고, 최근 개원가 의사회에서는 협동조합 설립 움직임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올해도 지난 1월 내과 의사들을 주축으로 메디칼의사협동조합이 출범했다. 메디칼의사협동조합은 내과의사들이 주축으로 된 만큼 ‘내과협동조합’으로 출범하고자 했지만, 명칭에 대한 논란을 겪으며 ‘메디칼의사협동조합’으로 최종 확정됐다.
 

조함명에 ‘내과’를 명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양한 진료과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메디칼의사협동조합은 ▲상담·교육 훈련 ▲인력파견 ▲의료기기·의약품 판매대행 ▲조합원 진로 상담 ▲광고 및 전시기획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메디칼협동조합 이욱용 이사장은 “약자가 되고 있는 의사들, 특히 후배들의 권리를 찾아주고 싶었다”면서 “많이 힘들어진 개원가 운영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회가 아닌 협회 중심으로 협동조합이 출범한 사례도 있다. 대한투석협회에서 설립한 투석전문의협동조합이 대표적이다.
 
투석전문의협동조합은 지난달 출범해 ▲의료기기 판매대행 ▲의료 및 전자기기 기술용역 ▲건강관리서비스 ▲언론매체 및 출판사업 ▲컨설팅 및 마케팅사업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투석전문의협동조합은 오는 9월 투석협회 추계심포지엄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조합 설명회를 개최, 조합원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경상남도의사회는 시도의사회에서 설립한 최초의 협동조합이다. 경남도의사회는 지난 11일 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정관 등을 확정했다.
 

경남도의사회는 ▲지능형 전자차트 플랫폼 사업 구축 ▲약가검색 및 고시 연계 ▲삭감예방 ▲병원경영 관리 등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협동조합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된 박양동 이사장은 “의사회는 수익사업을 할 수 없지만, 조합은 영리성을 추구한다. 그 무엇보다 조합원의 공동이익을 추구할 것”이라며 “의사회 회무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면서 조합정관에 의거해 조합원 권익을 최우선으로 확보할 것”이라곱 밝혔다.
 

이처럼 활발해지는 동네의사 협동조합 설립 움직임에 대한의사협회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의료정책연구소 산하 동네의사협동조합 연구지원단을 중심으로 각 지역, 각 과별 협동조합을 한 데 묶은 ‘동네의사협동조합 연합회’를 구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의료정책연구소 이용민 소장은 “동네의사협동조합에 최적화된 사업을 발굴하고 사업 타당성 연구, 조합 및 연합회 출범을 지원해 조합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승원기자 origi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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