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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경영 타개책 부상 ‘의사협동조합’
도성훈 비뇨기과 기획이사 "비용절감·다양한 수익창출·이익배당 가능"
[ 2017년 07월 24일 20시 33분 ]

저수가 구조로 인해 경영난에 허덕이는 의원급 의료기관들의 경영 타개책 일환으로 '의사협동조합' 설립이 급부상하고 있다.  

기존 건강검진이나 비급여를 통한 수익이 아닌 비용절감과 다양한 수익창출이라는 측면에서 의료계의 관심이 계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의사회와 각 전문과별의사회가 추진하는 협동조합에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의사의 권익을 지키는 길이라는 의견이 개진됐다. 


비뇨기과의사회협동조합 도성훈 기획이사는 ‘왜 협동조합인가? 개원가에 부는 바람’ 이라는 제하의 의료정책포럼 기고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도성훈 기획이사는 “협동조합은 개업의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할만한 사업”이라면서 “의사들이 사업을 기획하고 전개할 수 있으며, 이익을 배당이라는 방법으로 공유할 수 있어 개원가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분담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도 기획이사는 “보건당국이 주도권을 쥔 보험급여를 의료계 뜻대로 높이고 이를 통한 매출 확대를 기대하기에는 개원가의 경쟁 심화, 비급여 영역의 과별 장벽파괴와 같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개업의가 주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유일하게 고정비용 절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의원급의 고정비용 절감은 의료기관에서 사용되는 소모품 등의 지출을 줄이는 것인데 표준화된 가격정보와 가이드라인이 없어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지역의사회나 각 전문과별의사회가 운영하는 협동조합을 통해 구매 협상력을 극대화하고 이로 인한 이익은 공평하게 분배하는 협동조합 참여가 의사 권익을 지키는 길이라는 것이다.
 

도성훈 기획이사는 실제 자신이 참여하고 있는 비뇨기과의사회협동조합을 소개했다.
 

비뇨기과의사회협동조합은 조합원의 구매협상력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술기나 의료기기, 의약품 등에 대해 누구나 공평하게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의료기기 및 의약품 업체와 공정한 거래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 지난 2015년 4월부터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도 이사는 “비뇨기과의사회협동조합은 경영에 실직적인 도움이 되도록 가장 저렴한 가격에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진료와 관련된 제품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조합이 이익을 남기지 않도록 하고, 관계사 투자를 통한 배당이익을 극대화해 최종적으로 조합원에게 최대한 많은 실적 배당과 10%의 출자금 배당이 돌아갈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뇨기과의사회협동조합 운영을 구체적으로 보면 운영비용 최소화를 위해 모든 거래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이뤄지며, 우선적으로 원내 진료에 필요한 의약품, 의료기기를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도록 쇼핑몰 오픈 단계부터 업체와의 협상이 진행된다.
 

현재 비뇨기과에 특화된 품목인 HA필러(에스테틱용, 확대용), 보톡스주사제, 남성호르몬주사제, 백신 등의 비급여의약품과 내시경, 수술용장비 등의 의료기기를 구매할 수 있다.

앞으로도 진료현장에서 많이 사용되고 경영에 도움이 되는,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더 많이 기획하고 제공할 계획이다.


비뇨기과의사회협동조합은 실제 2015년도와 2016년도 회계결산 후 이익배당을 실시했고, 이익잉여금 중 우선 법정적립금과 투자에 필요한 임의적립금과 출자금배당을 제하고 남은 전액을 이용실적 배당으로 조합원에게 되돌려줬다.
 

도성훈 이사는 “의료계 최초로 설립된 비뇨기과의사회협동조합이 기대 이상의 효과와 회원 호응을 얻고 많은 조합원이 가입한 이유일 것”이라면서 “개원가의 경영여건은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병의원 유지도 벅차 당장 내일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의사들이 참여하는 협동조합은 좋은 아이템”이라고 강조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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