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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추세에 따라 국내에서도 현재 시범사업 중인 고혈압, 당뇨에 이어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대한 원격의료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천식과 COPD 환자들에게 원격모니터링이 이뤄진다고 해도 유의미한 효과는 나타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최근 보건의료연구원이 공개한 ‘천식·COPD 원격모니터링 효과 분석’ 연구에 의하면 원격의료가 진행된다고 해도 환자들의 삶의 질 차원에서는 뚜렷한 이득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천식의 경우, 원격모니터링 중재의 임상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최종 선정된 무작위 배정 비교임상연구 21편(17개 연구)을 분석했다. 총 3025명 환자의 천식조절점수(ACT) 등을 따져봤다.
원격모니터링 중재와 통상적 관리를 비교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인 지표는 존재하지 않았다.
▲천식 악화율 ▲입원율 ▲응급실 방문율 ▲삶의 질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편차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 보고서는 “현재까지 문헌적 근거만으로는 천식환자 관리에 있어 원격의료로 전환될 시 나타날 효과가 뚜렷하지 않다. 추가적 이득이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COPD는 24편의 논문을 토대로 분석이 진행됐고 총 대상자는 2014명으로 집계됐다. COPD 역시 천식과 마찬가지로 원격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해도 그 효과가 증명되지 못했다.
실제로 ▲COPD 악화율 ▲악화 기간 ▲응급실 방문횟수 ▲외래 방문횟수 ▲호흡곤란 등 지표를 설정해 추적관찰을 실시했지만, 원격의료 이용군과 그렇지 않은 군 사이에 특별한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COPD도 천식에서의 분석처럼 원격의료를 활용한다고 해도 질환의 악화를 방지하고 환자의 건강상태를 개선시킬 수 있다는 근거가 불명확하다”고 언급했다.
다만, COPD의 경우에는 원격의료 시행 6개월을 초과할 때 악화율의 유의한 감소효과가 나타나기도 했지만 결과지표 측정에 사용된 지표가 다양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보고서는 “이번 문헌 분석 연구에서는 장기 추적관찰된 논문이 없었다. 추후 잘 설계된 대규모 임상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국내 현실을 반영할 수 있는 질적 연구가 추진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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