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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를 대표하는 제약사 중 한 곳인 동아제약의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의 강정석 회장이 구속 수감되면서 제약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불법 리베이트 제공이 구속의 주요 혐의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수사가 제약계 전반으로 다시 확대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의약품 리베이트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해온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조용한 부장검사)는 강 회장 소환조사 한 달여 만에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 부산지법 동부지원 최경서 영장전담 부장판사로부터 영장을 발부 받았다.
강 회장은 2005년부터 최근까지 회사자금 700억원을 빼돌려 이중 55억원을 의약품 판매와 관련해 병원에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170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강 회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제약계의 대표적 치부인 리베이트 혐의로 그룹 총수가 구속된 일은 이례적이다.
수사당국이 실무 책임자인 영업담당 임원이 아닌 오너를 직접 구속, 수사의지를 드러내면서 제약계의 충격은 쉽게 가시지 않는 상황이다.
제약계 한 관계자는 “동아 측 뿐만 아니라 업계에서도 구속까지는 갈 것이라고는 예상 못했다”면서 “우선 검찰의 수사가 확대 여부의 추이를 지켜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일각에선 불공정 거래에 대한 현 정부의 강경한 태도를 확인했다는 해석이 제시됐다. 특히 이번 구속 악영향이 다시 상위제약사 전반로 확산될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다.
다른 제약계 관계자는 “강 회장의 구속은 리베이트에 대한 책임을 실무진이 아니라 경영진에게까지 묻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면서 “앞으로 리베이트에 대한 제재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부가 리베이트와 그에 따른 불공정거래에 대한 강경 기조를 보이면서 리베이트에 의존해 온 제약업계 영업형태에 변화가 올 것이란 관측도 있다.
제약계 리베이트 수사가 새로운 이슈는 아니지만 당장 영업활동 위축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각종 접대비 등 판관비 비중이 줄어들며 일시적으로는 이익률이 오를 것이란 긍정적 전망도 나온다.
한 제약사 임원은 “연이은 리베이트 수사로 혼란과 우려가 크다”면서 “A사, B사 등이 제2의 동아제약으로 수사 물망에 오르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는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