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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초 새 병원 개원을 앞둔 이화의료원이 거듭된 호재에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성공적인 운영에 대한 자신감 역시 어느 때보다 충만하다.
개원 예정지인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의 빠른 인구증가와 함께 최근 발표된 정부의 보장성 대책이 새 병원 추진 방향과 맞아 떨어지고 있는 덕분이다.[사진 이대서울병원 조감도]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밝힌 의료정책에는 ‘상급병실 급여화’ 내용이 포함됐다. 상급병실은 2018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건강보험 적용을 받게 된다.
이제가지 4인실 이상 다인실이 부족해 상급병실에 입원하는 경우, 발생되는 차액은 고스란히 환자 몫이었다. 하지만 개념자체가 2인 이상은 다인실로 바뀐다.
따라서 2~3인실 병실 입원 시에도 4인실 이상 다인실 입원과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인실은 중증 호흡기 질환자, 출산직후 산모 등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 급여 혜택이 부여된다.
다만 1~3인실 본인부담은 상급종합병원 환자 쏠림 현상을 감안해 기존 20%보다 높게 책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5년 11월 착공한 ‘이대서울병원’은 지하 6층, 지상 10층의 1014병상 규모다. 2018년 9월 준공해 2019년 초 개원 예정이다.
이 곳은 대한민국 병원의 기존 진료시스템과 의료 문화를 바꿀 새로운 개념의 환자 중심병원으로 건립된다.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진료 환경과 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국내 최초로 상급병실료를 받지 않는 기준병실을 3인실, 전체 중환자실을 1인실로 설계했다.
이 때문에 수익성 등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성공에 의문이 제기됐다. 이화의료원의 가장 큰 고민이 ‘문재인 케어’로 해결된 셈이다.
새 병원이 담당하게 될 중심 지역인 강서구 인구는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다. 강서구 인구는 지난달 60만 명을 돌파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인구 60만 명을 넘긴 곳은 약 66만명의 송파구에 이어 두 번째다.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시기는 마곡지구 주거단지 입주가 시작되면서부터다.
마곡지구에는 롯데와 대한해운 등 이미 입주한 14개 업체를 비롯해 2019년까지 100여 개 기업이 들어온다. 우선 국내에서 단일 R&D단지 중 가장 큰 규모(17만7015㎡)의 LG사이언스파크에는 전자·화학·이노텍 등 9개 LG 계열사가 올 하반기 입주를 시작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를 비롯해 코오롱글로텍, 코오롱생명화학 등 코오롱 계열 3개사도 마곡지구에 둥지를 튼다. 2019년엔 이랜드와 넥슨 등 국내 굴지의 기업도 합류한다.
강서구 관계자는 “의료관광특구 사업과 함께 이화의료원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 강서구가 대한민국 의료기술 선도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화의료원 관계자는 “감염과 환자 사생활 침해를 방지하는 환자 중심의 새로운 개념 도입이 정부의 정책 방향과 맞아 떨어졌다”면서 “그간 성장 동력이었던 여성질환 중심 이미지를 넘어 심내혈관질환, 암 등 고난도 중증질환 특성화에 더욱 전력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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