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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최장 10일의 황금연휴를 누릴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전반적인 경영 환경이 좋지 못한 중소병원들은 휴일이라는 소식을 마냥 반기지만은 못하는 기색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임시공휴일을 지정할 때 보다는 이번에 지정 시기가 빨라 예약 문제 등은 불거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중소병원 입장에서는 10월 2일 임시공휴일이 달갑지 않은 실정이다.
우선,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이다.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직원들의 임금에 수당을 더 줘야 하는데, 가뜩이나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환자가 줄어든 상태에서 이에 대한 수지를 맞히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중소병원 도산율이 7%를 기록하면서,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 某중소병원 원장은 “병원 입장에서는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인적 자원에 대한 인건비가 늘게 돼 반길 수만은 없다”며 “임시공휴일 지정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병원 입장에서 지출이 느는데 이에 대한 보전이 없는 것이 문제”라고 토로했다.
환자안전에 대한 문제도 지적됐다.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휴일이 길어지면, 환자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기도의 한 중소병원 원장은 “환자들 중에서는 2~3달 만에 한 번씩 오는 사람도 있는데,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10일까지 거의 2주를 쉬게 된다”며 “진료현장에서는 예약을 2주 미루는 게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실 병원들 입장에서는 추석 대체 휴무인 10월 6일도 부담스러운데, 10월 2일까지 쉬게 돼 진료공백이 길어지게 됐다”며 “병원 직원들에 대한 인건비가 높아진다는 것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병원협회 홍정용 회장도 입원환자의 진료권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홍 회장은 “임시공휴일이라고 해도 응급실은 운영되지만 정작 걱정이 되는 부분은 입원실이다. 추석 기간 동안 입원한 환자들은 오랜 기간 주치의를 보지 못하게 될 수 있다”며 “입원 환자들 입장에서는 불만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회장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국민 입장에서는 좋지만 병원 입장에서는 인건비 등으로 어려움이 많다”며 “인건비 가산이 되더라도 차라리 쉬겠다는 직원들도 많아서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