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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추무진 회장 "3선 도전" 시사
'우보천리' 우회적 표현···“급여화 정책 단번에 끝날 싸움 아니다”
[ 2017년 09월 07일 06시 11분 ]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이 내년 선거에서 사실상 3선에 도전하는 발언을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추무진 회장은 6일 “비급여 전면 급여화 정책에 대한 싸움은 단 번에 끝나는 게 아니다. 5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가야할 길”이라며 “우보천리(牛步千里)의 마음가짐으로 황소처럼 천천히 가지만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소가 천리를 가듯이 장기간의 전략을 통해 정부의 전면 급여화 정책에 대응하겠다는 것으로, 사실상 내년 회장선거 도전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추 회장의 발언은 비급여 전면 급여화로 불거진 자신의 리더십 논란에 대해 정면돌파로 응수하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
 

오는 16일 개최되는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추 회장의 불신임이 안건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일부 의사단체에서는 불신임안 상정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사실상 의협 집행부가 참여하지 않은 비급여 비상회의 결의대회에 대의원회 임수흠 의장, 의료정책연구소 이용민 소장 등이 참여하면서 내부적으로도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차기 회장선거 출마를 두고 각 후보들 간에 움직임을 시작했다는 관측이다.
 

추무진 회장은 “밝고 희망찬 길로 이끌겠다. 집행부는 지난 정권에서 추진된 원격의료, 서비스산업발전법, 규제기요틴 정책을 온 몸으로 막아냈다. 협회가 분열되면 회원이 이익을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정책 대응과 관련해서는 복지부장관과의 면담을 제안했다. 의협은 지난주 복지부 개최한 긴급회의에서 원가 연구에 대한 협의체 구성을 거절한 바 있다.
 

그는 “회원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환자가 합의한 것에 대해 자율권이 보장돼야 한다”며 “가까운 시일에 장관과의 면담을 제안한다. 회원들의 자율권 침해 문제에 대해 건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승원기자 origi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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