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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의무인증에 대한 부담이 직원들의 이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주기 인증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까지 절반 이상의 직원들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회장 이필순)는 15일 ‘2017 추계 학술세미나’에서 2주기 요양병원 인증조사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는 총 92개 병원이 참여했다.
조사결과 1주기에 이어 2주기 인증까지 이직한 직원 비율이 58.6%에 달했다. 이직 사유는 인증으로 인해 증가될 업무부담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직한 직원들은 △환자평가표 작성 △인증 준비과정에서 발생하는 행정업무 부담 △일상생활 수행 능력 관찰 기록 등에 대해 부담을 느꼈다고 답했다.
요양병원협회는 “이들의 이직 사유가 100% 인증 때문이라고 볼 수는 없겠지만 매번 인증을 받아야 하는 병원들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인증을 받기 위해 투입되는 비용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10곳 중 8곳은 비용 부담이 상당하다고 응답했다.
세부 항목별 인증준비 비용을 살펴보면 시설 부분에서는 1주기 인증시 5000만원~1억원이 30%, 1억원 이상이 36.7%로 조사됐다.
1주기에 많은 비용을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요양병원들은 비슷한 수준의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제시된 시설 기준에 변동이 많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2주기 인증을 위해 시설 부분에 투자한 금액은 5000만원~1억원이 28.9%로 1주기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1억원 이상은 10.5%로 줄었다.
인건비 부담도 만만치 않았다. 인증 준비 과저에서 인건비 환산 비용은 1주기 당시 1000만원 이하가 30%로 가장 높았고, 2주기 역시 1000만원 이하가 47.3%로 절대적이었다.
인증 준비의 핵심 요원들이 자율적으로 진행했던 연장근무 시간을 감안하면 과다한 인건비가 인증 준비에 투자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요양병원협회는 분석했다.
조사위원들에 대한 만족도는 상당히 낮았다. 위원들이 기준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거나 강압적인 조사방식을 취한다는 응답도 나왔다.
조사위원들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55.1%였지만 ‘보통 이하’라는 부정적 평가도 44.9%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23.1%는 ‘조사위원들이 기준도 모르고 있었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