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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약계의 화두로 ‘오픈이노베이션’이 떠오르고 있다. 특히 대형사들의 중소 바이오벤처 투자는 대표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이다. 투자를 통해 상호 성장을 모색하는 것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과 녹십자를 필두로 부광약품, 일동제약, 한독 등이 자체 R&D 투자와 별개로 바이오벤처의 연구개발을 지원 중이다.
유한양행과 녹십자는 연매출 1조원를 돌파한 대형 제약사로서 바이오벤처 투자의 모범이 되고 있다.
유한양행은 2011년부터 올해까지 약 1300억원을 바이오벤처에 투자했다. 중소 바이오벤처를 활용해 다소 미진하다고 평가받는 자체 연구개발의 부족분을 채우고 있는 것이다.
유한양행의 바이오벤처 투자는 2011년 신약개발 바이오벤처 ‘엔솔바이오 사이언스’에 45억원을 지원하며 시작됐다.
2012년에는 유전체 분석업체 ‘테라젠이텍스’에 200억원, 2015년에는 바이오 분자진단 업체 ‘바이오니아’와 면역치료제 개발업체 ‘제넥신’에 각각 100억원, 20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에는 미국에서 항체신약 개발업체 ‘소렌토’와 조인트벤처 ‘이뮨온시아’를 설립하고 1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했다. 올해도 ‘바이오포아’와 ‘워렌텍’에 각각 20억원을 투자하며 바이오벤처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녹십자는 지주사인 녹십자홀딩스와 함께 총 12개 바이오벤처에 총 260억원을 투자했다.
녹십자는 ‘바이오리더스’·‘아르고스’·‘유바이오로직스’ 등에, 녹십자홀딩스는 ‘제넥신’·‘천랩’· ‘사이프롬’ 등에 자금을 직접 투자하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중견 제약사들의 바이오벤처 투자도 확대일로다.
일동제약은 당뇨병치료제 개발사인 ‘앤트리아바이오’에 34억원을 투자했고, 보령제약은 면역항암제 개발업체 ‘바이젠셀’에 30억원을 쏟아 부었다.
한독은 유한양행과 녹십자도 투자한 제넥신의 최대 주주다. 지난 2012년 34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감행해 현재 제넥신 지분의 22.7%를 보유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펀드를 통해 미국 바이오벤처 ‘콜루시드’에 투자했다. 지난 3월에는 콜루시드가 릴리에 매각되면서 4배 이상의 시세차익을 얻은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최근 제약업계의 연구개발비 투자가 늘고 있지만 글로벌 제약사에 비하면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라며 “바이오벤처 투자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동반성장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오벤처 투자 또한 연구개발 투자와 마찬가지로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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