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롯데의 보바스기념병원 인수가 최종 확정됐다. 이번 인수에는 총 2900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보바스병원은 경영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서울회생법원 제14부(부자판사 이진용)는 21일 오전 11시에 진행된 늘푸른의료재단 회생계획안에 대해 최종 인가 결정을 내렸다.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 결정은 사실상 호텔롯데의 보바스기념병원 인수 확정을 의미한다.
늘푸른의료재단은 호텔롯데 출연금 600억원과 대여금 2300억원 등 총 2900억원을 활용해 채권 변제 등 회생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법원에 회생종료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회생종료 후 재단은 보바스기념병원 노후 시설에 대한 개보수 등을 우선 진행하고 간호사, 재활치료사 등 인력수급에도 만전을 기해 운영 정상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부실 경영으로 수 년째 병원 의료진 및 임직원 임금이 동결되고, 임금체불까지 발생하는 어려움을 겪었던 보바스기념병원은 이번 회생계획안 인가 결정으로 숨통이 트이게 됐다.
특히 다른 병원과 비교해 열악한 임금과 근무조건을 참고 견뎌온 임직원들은 향후 처우 개선 및 조속한 회생절차 종료를 기대하고 있다.
늘푸른의료재단 관계자는 “회생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정상화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재단과 롯데가 각자의 분야에서 쌓아온 역량을 결합,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호텔롯데 측은 서비스어 및 재단 운영 노하우 등을 접목해 보바스기념병원을 세계 최고 수준의 재활병원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어린이 재활병동이 턱없이 부족한 국내 의료환경을 감안해 이에 대한 투자도 신중히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우선 병원 장비와 시설물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임직원 복지 향상고 부족한 인력 충원 및 동종업계와 처우 수준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공헌 취지에 맞게 재활병동에 더 많은 투자를 해 많은 분들이 양질의 치료를 적기에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보바스기념병원은 지난 2002년 5월 개원한 이래 550병상을 갖춘 최고 수준의 병원으로 명성을 이어왔지만 지난해 6월 갑작스런 재정난으로 회생절차를 개시했다.
위기에 몰린 보바스기념병원은 지난해 12월 호텔롯데와 2900억원에 달하는 무상 출연 및 자금대여 계약을 체결했고, 9개월 만에 법원의 인가 결정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