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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10일 전국의사 총궐기대회 개최를 둘러싸고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삐걱이고 있다.
비대위 집행부격인 위원장단에서는 시도의사회장단의 비협조를 비판하는 반면, 시도의사회장들은 비대위가 내부 의견 수렴 없이 움직이고 있다고 맞서고 있는 것이다.
우선 비대위 집행부 측은 시도의사회장들이 비대위의 정책 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비대위 이동욱 사무총장은 25일 “시도의사회장들은 16명이나 비대위에 들어왔는데 발대식 당일 회의의 토의시간에 시도의사회장 중 참석자는 3명뿐이었다”며 “그나마 회의에 참여한 3명의 회장들은 투쟁도 시작하기 전에 협상팀부터 구성해 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이 사무총장은 “시도의사회장단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용에 반대하는 국회의원 지역사무소 앞 집회도 반대했다”며 “비대위에 들어온 시도의사회장들은 비대위에 반대하기 들어왔나”라고 비판했다.
비대위 운영 규정에 따라, 시도의사회장들이 해촉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대위 운영규정 4조 4항에는 ‘비대위 활동을 저해하거나 별다른 사유 없이 2회 연속 불참한 위원은 비대위 의결을 거쳐 해촉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이 사무총장은 “투쟁을 반대하고 협상을 구걸하고 비대위에 사사건건 반대하는 시도의사회장들은 비대위 운영규정에 따르면 해촉 대상”이라고 비난했다.
이러한 비대위 측 지적에 서울시의사회 김숙희 회장이 시도의사회장단을 대표해 반박하고 나섰다.
김 회장은 “3만명 동원을 목적으로 하는 대규모 집회라면 회원 동원이 필수적인데 회원들에게 그런 위기감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비대위가 구성된 지 언제인데 투쟁 로드맵이나 문재인케어 대응 전략이 정리됐나. 대규모 집회를 위해서는 반모임과 대표자대회 계획 등이 체계적으로 진행돼야 하는데 이에 대해 준비가 안 돼 있다고 판단한 것이 죄인가”라고 되물었다.
시도의사회장단이 투쟁에는 관심 없고 협상만 하려고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회장은 “투쟁과 협상은 별개가 아니며, 하나의 목표 달성과 회원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며 “협상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투쟁에 반대한다는 의미로 몰고가는 의도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비대위의 일방통행식 성명서 발표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비대위는 24일 추무진 회장의 보건복지부 보험회의 참석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해당 성명서가 비대위 전체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됐다는 지적을 한 것이다.
김 회장은 “시도의사회장들은 비대위에 회원의 권익을 위해 들어왔다”며 “시도의사회장들도 비대위의 얼굴인데 향후 성명서를 만들 때는 보다 잘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비대위 안치현 대변인은 “위원장단 회의에서 결정돼야 할 부분이 있고 비대위원들에게 잘 공유돼야 할 부분이 있다는 데 책임감을 느낀다”며 “내부의 의견 조회 등을 통해 비대위가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