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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 첫 신약 만성 B형간염치료제 ‘베시보’ 출시
내달 1일 3000억 시장 출사표, "비교임상 통해 치료 효과·안전성 입증"
[ 2017년 10월 26일 14시 01분 ]

일동제약의 만성 B형간염 치료제 ‘베시보’가 내달 시장에 나온다. 1941년 창립 이후 76년 만에 나온 일동제약의 첫 신약이다.


일동제약은 오는 11월1일 베시보를 보험급여 약제로 시장 판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보험 상한가는 1정 당 3403원으로 최근 보건복지부 고시를 통해 확정됐다. 병용 투약하는 엘-카르니틴 제제도 보험급여가 적용되며 1정(330mg) 당 보험 상한가 111원으로 책정됐다.


베시보는 베시포비르디피복실말레산염을 성분으로 하는 뉴클레오티드 계열의 만성B형간염치료제로 임상 시험 결과 기존의 대표적인 치료제인 엔테카비르(제품명 바라크루드) 및 테노포비르(제품명 비리어드)와 비교한 무작위·이중맹검 시험에서 대등한 수준의 치료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기존 치료제에서 발견됐던 부작용을 개선하여 만성B형간염 치료의 효과적인 선택지로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베시보는 엔테카비르와 비교해 만성B형간염 환자 114명을 대상으로 96주간 시행했던 임상2상시험과 테노포비르와 비교해 197명을 대상으로 48주간 시행했던 임상3상시험에서 혈중 B형간염바이러스 DNA정량 검사를 통해 치료반응을 보인 환자 비율을 확인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비교 약물 대비 대등한 유효성을 보였다.


특히 임상시험의 추가분석을 통해 기존의 테노포비르에서 문제가 됐던 신장기능 저하, 골밀도 감소 등과 같은 대표적인 부작용이 유의미하게 개선됐고 Knodell 괴사염증 지수에 따른 간의 조직학적 개선 효과 측면에서도 비교군 대비 더 우월한 결과를 얻었다.


신기능 저하와 관련해서는 신장 기능을 측정하는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높을수록 신장의 기능이 떨어짐을 의미) 증가율이 테노포비르에 비해 유의미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나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뼈의 상태를 측정하는 골밀도 면에서 테노포비르의 경우 골감소를 보인 환자의 비율이 증가하고 정상적인 골밀도 수치를 보인 환자의 비율이 감소한 반면 베시보의 경우 골감소를 보인 환자의 비율이 감소하고 정상적인 골밀도 수치를 보인 환자의 비율은 오히려 증가해 뼈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음을 확인했다.


병원인 바이러스가 약에 대한 저항력이 생겨 기존에 쓰던 약물이 듣지 않는 현상인 약제내성은 임상시험기간 동안 발생하지 않았다. 장기 내성과 관련해서는 추가적인 임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임상연구에 참여한 세브란스병원 안상훈 교수는 “장기 복용하는 만성B형간염치료제의 특성상 안전성이 매우 중요한데 부작용이 적다는 점에서 베시보는 차별성이 높고, 교차내성 등을 감안해서도 현존하는 몇 안 되는 뉴클레오티드 계열의 약물로서 효용가치가 크다”고 밝혔다.


또한 베시보와 함께 복용해야 하는 엘-카르니틴 제제에 대해서는 “임상시험을 통해 나타난 간 조직학적 개선 효과를 미루어 볼 때 엘-카르니틴 성분이 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필요성을 언급했다.

해외시장 진출과 관련해서도 안 교수는 “B형간염의 주요 발병 지역으로서 치료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 진출과 관련해서도 베시보의 장점에 비추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동제약 측은 “베시보가 외국 제약사의 제품에 뒤지지 않는 치료 효과는 물론 기존 약제의 부작용을 개선하여 안전성까지 확보한 국산 신약이라는 점을 내세워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며 “특히 시장 1위 제품인 비리어드에 비해 약제비가 25% 가량 저렴하다는 것도 강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만성 B형간염 치료제 시장은 선두인 길리어드의 '비리어드'의 특허가 만료되며 11월부터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만성 B형간염 치료제 시장은 3000억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최원석기자 stone070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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