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가 정식 출범 5일 만에 내분설을 겪고 있는 가운데, 비대위 측이 내분설을 부정하고 나섰다.
앞서 비대위는 집행부격인 위원장단과 시도의사회장단이 12월 대규모 궐기대회를 둘러싸고 의견 차이를 보인 바 있다.
이동욱 사무총장이 “시도의사회장들이 비대위 활동에 적극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자, 서울시의사회 김숙희 회장이 “대규모 집회를 위해서는 반모임과 대표자대회 계획 등이 체계적으로 진행돼야 하는데 준비가 안 돼 있다고 지적한 것이 죄인가”라고 반박했다.
여기에 이 사무총장은 비대위 운영규정을 들며 “비대위 회의에 참여하지 않는 경우 해촉할 수 있다”며 김 회장을 비롯한 시도의사회장의 해촉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에 김 회장은 “정말로 운영규정에 의해 해촉 대상이라고 생각한다면, 협박하지 말고 해촉하라”고 맞서며 좀처럼 갈등이 봉합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40명 규모의 비대위에서 시도의사회에서 추천한 비대위원은 총 16명으로, 이들이 빠지게 되면 비대위는 투쟁 동력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12월 10일 3만명 운집을 목표로 하는 대규모 집회의 성패도 불분명해지는 상황이다.
이에 비대위는 양측의 갈등을 봉합해 향후 문재인케어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용 저지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비대위 안치현 대변인은 데일리메디와의 통화에서 “투쟁이 먼저냐 협상이 먼저냐 하는 논의 과정에서 있었다”며 “투쟁 경험이 많은 시도의사회장단의 걱정이 피력된 측면에서 나온 의견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도의사회장단과 소통이 부족했던 면을 인정하고, 향후 비대위 운영과 관련해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듣겠다고도 했다.
안 대변인은 “12월 10일 투쟁일이 정해졌기 때문에 시도궐기대회나 준비돼야 할 것이 많다”며 “과거 김명연 의원과 인재근 의원 사무실 앞 집회와 관련해서는 시도의사회장들과 소통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시도의사회를 비롯한 모든 회원들에게 협조를 구하고 비대위 행동에 대해 논의하는 게 맞다”며 “현재 비대위 내부에서 일부 갈등이 있지만 의료계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본다. 시도의사회장단 및 의협 집행부와 척을 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