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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동아ST가 새로운 먹거리로 야심차게 도입한 ETC 손발톱 무좀치료제 ‘주블리아’가 대형병원에 랜딩하며 본격적인 성장의 신호탄을 쐈다.
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블리아가 서울아산병원 약사심의위원회(DC)를 통과하며 최상위 종합병원에 랜딩을 확정했다.
주블리아는 동아ST가 올초 일본 카켄제약으로부터 도입,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 6월 무좀치료제의 패러다임 변화를 외치며 시장에 출시한 제품이다.
주블리아는 2015년 북미지역에서는 4000억원(3억4000만 달러), 일본에서는 2000억원(199억엔)의 매출을 기록한 글로벌 무좀치료제 브랜드다.
하지만 국내 출시 당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국내 무좀치료제 시장은 무좀을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인식의 문제로 OTC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비율이 낮다는 지적이었다.
또한 급여가 되지 않는 제품이라 진료비까지 포함하면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OTC 제품들과 비교할 때 환자 부담금이 커 시장 안착에 의구심이 있었다.
그럼에도 주블리아의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시선도 있었다. 무좀 치료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제라는 평가였다.
실제로 주블리아 도입을 위해 동아ST를 비롯한 국내 유수의 제약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대한피부과학회 김범준 홍보이사는 “주블리아는 무좀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훌륭한 임상결과를 갖고 있어 학회 차원에서도 국내 출시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고령사회로 접어들며 무좀균에 취약한 노인인구가 늘고 있고 맨발 문화권에 속하는 국내 사정상 향후 무좀환자가 늘어날 것을 고려할 때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주블리아는 금년 6월부터 8월 말까지 3개월간 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출시 초기임을 감안할 때 준수한 실적을 올렸다.
무좀치료제는 계절성이 강한 제품군으로 단순 계산은 어렵겠지만 도입 초기인 것을 감안할 때 1년 안에 블록버스터 진입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무좀치료제의 경우 단발성이 아니라 6개월에서 1년간 유지돼야 한다는 것도 매출 신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서울아산병원 랜딩으로 주블리아의 실적은 더욱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ST 관계자는 “주블리아 효과와 안전성은 이미 수많은 임상으로 증명된 만큼 입소문을 타고 있다”며 “이번 상급종합병원 랜딩으로 향후 일반의약품 위주의 무좀치료제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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