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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우려와 달리 국내 상위 제약사들의 올해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월31일 현재 상위 5개 제약사 중 영업실적 발표 전인 대웅제약과 종근당을 제외한 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의 3분기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등 부문에서 지난해 3분기보다 월등한 실적을 나타냈다.
우선 매출 부문에서 유한양행은 3분기에 1조원을 넘기며 제약업계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국내 제약사가 3분기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3분기 매출액은 4.7% 증가한 3766억원이었다. 외부에서 도입한 신약과 자체 개발한 개량 신약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녹십자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3561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1분기 만에 다시 경신한 것이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9.7% 증가한 9616억원에 달했다. 국내외 사업 호조와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 등에 따른 성과였다.
한미약품은 매출액은 전기 대비 3.6%,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2276억원을 기록했다.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과 아모디핀 등 자체 개발한 제품의 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 덕분이다.
영업이익 및 순이익도 3곳 제약사 모두 증가세가 뚜렷했다.
유한양행은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21.1% 증가한 19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64억원과 78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7.9%와 12.2% 증가한 수치다.
녹십자의 영업이익은 4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84억 원으로 24%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90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29.8% 늘었다.
한미약품의 3분기 영업이익이 2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2% 증가했다. 특히 순이익은 228억원으로 261.9% 늘면서 흑자전환 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대웅제약은 제미글로가 월 처방액 70억원을 돌파하면서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분기 매출액 2200억원, 영업이익 13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종근당 역시 이와 비슷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주력 제품의 고른 성장과 센글라, 프롤리아 등 다수 전문의약품 출시에 따른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전문의약품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하면서 전반적인 실적이 개선됐다. 올해 전문의약품에서만 1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일부 이월된 수두백신 및 알부민 수출분이 4분기에 반영될 것”이라며 “지속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연구개발 투자는 향후 효율적으로 집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라이선스 계약 수정에 따른 기술료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면서 “4분기에는 아모잘탄 패밀리 제품의 마케팅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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