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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암환자 신장절제술, 로봇 vs 복강경 안전성 '비슷'
아산 정인갑 교수 "미래 저렴한 로봇 보급, 비용 등 낮아지면 확산" 전망
[ 2017년 11월 01일 16시 02분 ]

신장암에 걸려 신장 전체를 절제해야 하는 수술에서 복강경 수술과 로봇 수술이 안전성에서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정인갑 교수[사진]팀은 지난 2003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에서 로봇수술과 복강경수술로 신장 전체 절제술을 받은 환자 2만3,753명을 분석한 결과,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과 입원 기간이 거의 비슷했다고 1일 밝혔다.


조사 대상 환자 중 1만8,573명은 복강경수술을 받았으며 5,180명은 로봇 수술을 받았다.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 중 약 3.5%에서 심부전, 패혈증 등과 같은 주요 합병증이 나타났는데, 복강경수술 환자 중 약 3.8%에서도 합병증이 나타나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환자가 신장 전절제술을 받은 후 평균 4일 동안 입원해 있는데, 그 이상 장기 입원 환자의 비율도 복강경수술은 24.7%, 로봇수술은 24.2%로 나타났다.


개복 수술을 받은 환자까지 포함했을 때 2003년에는 로봇수술 비율이 전체 수술 중 약 1.5%였으나,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5년에는 약 27%로 늘었다.


정인갑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신장 전절제술에서 활발히 시행되고 있는 로봇수술법이 기존 복강경수술과 비교했을 때 효과가 비슷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연구 결과 로봇수술은 비용이 비싸고 수술 시간도 상대적으로 길었지만, 향후 로봇수술이 확산되고 저렴한 의료로봇이 보급된다면 이 문제는 점차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신장암 수술 중에서 신장 일부분만 잘라내는 부분절제술이나 전립선암 절제술은 복강경으로는 수술하기 어려워 로봇이 더 효과적"이라며 "의료진은 환자 상태 및 질환에 따른 적절한 수술법에 대해 환자와 면밀히 상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교수팀이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및 하버드대학교 교수팀과 협력해 진행한 이번 연구는 미국의학협회지인 '자마(JAMA, 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최근 게재됐다.

김민우기자 kircheis8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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