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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사협회는 한방치매치료에 대한 의사단체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보건복지부 등과 논의를 이어갈 계획을 밝혔다.
최근 전국에서 한방을 활용한 치매치료에 나서는 지자체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부산시는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한의협과 손잡고 치매환자 관리에 나서고 있다.
서울 관악구와 의정부시 역시 각각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뇌 건강증진프로그램, 한방경도인지장애 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의사들은 한방치매치료를 두고 효과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치매국가책임제에 한의계가 포함돼서는 안 된다며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대한노인의학회는 지난 주말 한방치매치료를 두고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며 치매국가책임제에 한의계가 포함되는 것에 반대한다고 전했다.
노인의학회는 “부산시 한방치매치료 사업 성과를 두고 과도한 확대해석을 해서는 안 된다”라며 “치매국가책임제에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치료법만 포함돼야한다”고 주장했다.
대한신경과의사회 역시 한의계를 향해 “치매국가책임제에 편승하려는 움직임을 즉각 중단하라”고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신경과의사회는 한의계가 제시한 ‘지역 한의 치매관리 사업’에서 대상자를 선정하는 기준 및 효과 등이 객관적이지 않다는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나 한의협은 치매 치료에 한방이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의협 관계자는 “의사들의 반대가 신경 쓰이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나 국민 건강을 위해 치매국가책임제에 한방이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치매책임제의 경우 국가에서 시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양·한방을 구분할 수 없는 것이며 한의사나 치과의사는 끼어들지 말라고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치매치료의 경우 이미 한방치료 효과가 입증돼 한의사가 참여하는 것이 당연하고 충분히 역량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한의협은 의사들 반대가 계속되겠지만 치매국가책임제에 참여하기 위해 유관기관 및 단체와 협력을 지속시켜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계획하지 않았지만 한방에서 참여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와 협력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복지부와도 상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일정을 맞춰 대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