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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2시 29분께,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에서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해 9월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5.8)에 이어 우리나라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후에도 여진은 이어졌고, 오후 4시 49분께에는 4.6 규모의 지진이 다시 포항시를 덮쳤다.
현재(15일 오후 7시 기준)까지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당초 우려보다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진으로 인한 피해자는 부산·대구·경북 등에서 14명(중·경상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남권에 위치한 병원들에서도 눈에 띄는 인적·물적 피해는 포착되지 않았지만, 병원들은 자체적으로 시설 등 점검에 나서고 있다.
◇병원 입원환자들 피해는 없었다
부산·대구·경북 등에서 14명의 중·경상자가 나왔지만, 현재(15일 오후 7시 기준)까지 병원 내 입원환자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대병원 측은 “지진 후 환자들이 다소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여서 안내 방송 등을 통해 안심시켰다”며 “아직까지 입원 환자의 피해사례가 접수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대구가톨릭병원에서도 “지진이 발생하자마자 병원을 돌며 환자 피해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으나 낙상 등 사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삼성창원병원과 부산대병원은 “지진이 발생한 포항시와 물리적인 거리가 있기 때문에 뚜렷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대형병원 내진설계여부 조사 필요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경북대학교병원은 물적 피해 등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경북대병원은 지난해 국정감사 때부터 전국 국립대 병원 중 내진설계가 가장 부족한 곳으로 지적받아 왔다. 현재 경북대병원의 경우 17개동 중 14개동이 내진설계가 돼 있지 않다. 과거에는 내진설계가 법적 의무사항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경북대병원 측은 “현재 내진성능평가 용역이 시행 중이다”며 “교육부 지침에 따라 추가 내진성능평가 및 내진보강을 시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창원병원은 지진 관련 인적·물적 피해가 전무(全無)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창원병원은 7.5 규모의 지진까지 견딜 수 있도록 내진설계가 돼 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도 충분한 내진설계로 인해 별다른 피해를 보지 않았다.
◇기상청 추가 여진 발생 예고···의료기관들 대응책 마련 고심
포항시 인근에 위치한 의료기관들은 추가 여진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기도 했다. 기상청이 이날 발생한 포항 지진의 여파가 몇 달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이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여진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연락망 재점검에 들어갔다. 유사시를 대비해 각 과별로 원활한 소통이 되는지 여부를 파악한 것이다.
경북대병원도 병원 내부에 지진 여파로 인한 위험요소가 없는지 파악하는 등 긴급점검에 들어가는 등 조치에 나섰다. 또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내진설계 문제에 대해서도 “교육부 지침에 따라 보강할 예정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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