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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루병이나 골다공증 외에도 비타민D 결핍이 유아동의 천식과 호흡기질환에도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의료진들이 비타민D의 중요성을 인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메디포트가 최근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한 비타민D 워크숍에서는 이 같은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워크숍에는 분당차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수진 교수와 이탈리아 파르마대학교 의학박사 지오반니 파세리(Giovanni Passeri) 교수가 연자로 참석, ‘비타민D 결핍 예방과 치료’를 주제로 강의했다.
정수진 교수는 “최근 국내에서도 드물지 않게 비타민D 부족 사례들이 나온다”며 “소아청소년과 환자 중 특히 미숙아가 많아 여러 요인들을 살펴봤고 그 중에 비타민D를 눈여겨보게 됐다”고 운을 뗐다.
정 교수는 “국내 유아동과 청소년의 비타민D 결핍이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수준”이라며 “우리나라는 비타민D 강화제품이 많지 않기 때문에 결국 이를 치료해줄 수 있는 것은 의료진”이라고 강조했다.
정수진 교수는 비타민D 수치와 청소년의 학교생활 간 상관관계 연구 결과를 제시하기도 했다.
비타민D 결핍이 있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이로 인한 영향이 없다, 조퇴하거나 보건실을 이용한다, 결석한다 등 세 그룹으로 분류해서 조사한 결과, 비타민D 결핍 수준과 학교 생활에는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교수는 “비타민 D가 학교 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며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기 때문에 중요하게 인식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강 연자로 한국을 찾은 지오반니 교수는 "비타민D 결핍은 그 자체로 끝나지 않고 골절, 심혈관질환 등 다른 질환이 수반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전세계적으로 비타민D 관심·연구 증가 추세, 적정수치는 30ng/ml"
그는 “세계적으로 비타민D에 대해 관심이 높다”며 “비타민D가 영향을 줄 수 있는 범위가 매우 넓기 때문에 관련 연구와 논의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오반니 교수는 또한 “연령, 체중, 야외활동량 등 비타민D 처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은 매우 다양하다”며 “의사가 할 일은 개별 환자가 처한 상황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비타민D 처방을 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타민D 적정 수치에 대해 말하기는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30ng/ml이 적합한 수치로 알려져 있다.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보다 높은 수치에 도달하도록 처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타민D 처방 이후 의료진의 확인 작업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지오반니 교수는 “이탈리아에서 비타민D 수치는 최초 진료시 한 번만 확인한다”며 “처음에는 두 달 동안 부하용량을 복용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유지량을 복용하도록 권하는데 이는 성인 환자가 대상이다. 소아의 경우에는 3개월 정도 기간을 두고 지속적으로 체크를 해주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