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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교육이 적정 근무시간, 역량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에는 의료계 모두가 공감했지만 병원계에서는 정부 도움 없이 수련 환경을 개선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30일 개최된 대한의학회 임원아카데미 중 전공의 교육 변화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는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을 두고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대한의학회 박중신 수련교육이사는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도제식·정량 중심의 수련이 역량 중심의 수련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 수련교육이사는 “전공의의 연차별 수련 교과과정도 기존 정량 위주 교육에서 역량 달성 여부를 판단하는 교과과정으로 개편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대한의학회와 전문과목학회는 2017년부터 정량 중심 교육에서 역량 중심 전공의 수련을 위해 전공의 수련프로그램을 개선하는 회의체를 구성해 논의 중에 있다.
대한소아과학회 김원섭 교육이사[사진 右]는 "더 좋은 전공의 수련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역량 중심 교육과 함께 교수의 인식 개선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원섭 이사는 “일부 교수들은 연구·진료의 과도한 업무 부담으로 전공의 교육이 가장 마지막 순위로 미루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인식이 빨리 전환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역량 중심 교육이 이뤄질 예정인데 적정 수련평가방법, 평가주체, 달성하지 못했을 경우 제재나 보완 방법이 없다는 점과 3~4년의 수련과정을 한 번의 전문의 시험으로 올바르게 평가할 수 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한계를 꼬집었다.
이밖에도 김 이사는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을 위해 ▲교육자인 지도전문의의 자질·권한·의무 확대 ▲적절한 평가 도구 개발·운용·모니터 ▲수련프로그램의 표준화·구체화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병원계에서도 역량중심 교육 필요성을 공감하지만 정부나 의협 지원 없이 전공의 수련 환경을 개선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병원계를 대표해 발언한 서울아산병원 심태섭 교수(교육수련실장)는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에서 가장 큰 문제는 수련과 급여”라며 “환자 안전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병원에서는 급여 부담으로 추가 인력을 뽑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전공의 역량 중심 교육으로 인해 발생할 문제점에 대해서도 해결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최근 역량중심 교육에 대한 기준이 마련되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그러나 모든 수련병원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부 병원에서는 수련을 위해 전공의를 파견 보내는데 이럴 때 전공의 급여를 두고 파견 보낸 병원이 부담할지 받은 병원이 부담할지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