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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높은 보안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이 병원 의료정보시스템에 도입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블록체인 전문기업 써트온은 의료정보시스템 전문 솔루션업체인 포씨게이트와 함께 의료제증명서비스에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시범사업을 지난 11월부터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써트온 조영준 이사[사진]는 최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무결성(integrity: 허가받은 사람만이 정보에 접근하고 수정할 수 있다는 확실성)은 의료제증명서비스의 보안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록체인은 ‘탈중앙화 분산장부처리기술’로 불린다.
과거에는 생성된 데이터를 ‘서버’라는 장치에서 모두 처리했다. 블록체인은 기술은 서버 대신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각 주체(노드)가 서로의 데이터를 나눠 가지는 방식이다. 정보의 생성과 수정, 소멸의 전 과정이 투명하게 기록되고 위변조가 어려운 장점이 있다.
써트온은 블록체인 기술을 처음으로 전자문서 시스템에 시도한 곳이다.
특히 의료 분야에서 대형병원 중심으로 원무솔루션 및 EMR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는 포시게이트와 협업해 의료 분야 전자문서 서비스에 블록체인 플랫폼을 도입했다.
조영준 이사는 “한 번 병원을 방문하면 수납과 제증명 문서 발급, 약국에 처방전 전달, 보험청구 등 데이터 유통과 결제 과정이 많은데 여기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면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블록체인은 정보의 탈취 여부와 정보의 변형 이력을 검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병원에서는 하루에도 수백 건에 달하는 진단서 및 의료내역서 등 의료제증명 문서를 발급한다. 또 환자들은 사본을 위해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블록체인 기술이 의료제증명서비스에 도입되면 이 같은 절차가 간소화돼 환자 편의를 도모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문서 유통에 대한 이력관리시스템은 기존 발급시스템의 보안도 강화시킬 수 있다.
블록체인은 아직 의료정보시스템 영역에서는 생소한 개념이다. 조 이사는 “병원의 경우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유통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의료기관에 도입된 사례가 없어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외적으로도 정보 투명성을 보장해야 하는 의료기관에는 블록체인 솔루션이 효과적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한 번 구성되면 규모에 관계없이 다양한 의료기관이 참여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참여 주체는 각각의 노드가 돼서 정보의 무결성을 검증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본래 전자문서를 처리하는 시스템을 블록체인 구조에서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전자문서에는 많은 양의 데이터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써트온의 차별점은 이를 가능하게 하는 X-체인 기술을 개발했다는 데 있다.
조 이사는 “X-체인 기술이란 선형적으로 짜여 있는 블록체인을 다차원 구조로 설계해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현재 특허를 출원한 상태로 모바일 환경에서도 구현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의료 영역에서 서비스 상용화를 시작한 것은 써트온이 최초로,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동남아시아 메디컬 전문 기업 이보랩스(Evvolabs)와 MOU를 체결하고 싱가포르에 위치해 있는 이보랩스의 고객 의료기관에 의료제증명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조 이사는 “H-Share, Walton등 글로벌 가상화폐 기업들과 공동으로 전자문서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 ‘애스톤(Aston)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차후 블록체인 기반의 데이터 유통 생태계 구조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활용 영역을 넓히고 싶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