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국적제약사들이 국내 제약사와의 협력을 통한 글로벌 시장진출 경험을 공유, 상호 발전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바이엘코리아, GSK, 릴리, MSD, 한국애보트, 한국먼디파마, 사노피 등은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시행착오를 줄여나가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15일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회장 김옥연, 이하 KRPIA)는 ‘2017 KRPIA 연간보고서’를 통해 해외 공동진출과 공동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MSD는 동아ST와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신약 ‘테디졸리드’ 공동 해외진출(미국 및 유럽), 한미약품과 복합고혈압치료제 ‘코자XQ’의 R&D 투자 및 50여개 수출, 삼성바이오에피스와는 다수의 삼성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대한 글로벌 상업화에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사노피는 한미약품과 지속형 당뇨병 신약 파이프라이니에 대한 기술 이전 및 개발협력에 나서고 있고, LG화학과는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의 해외 70개국 라이선스를 진행했다.
또 한국애보트는 씨티씨바이오와 개량신약 3종에 대해 아시아지역 판권계약을 체결했다. 항궤양복합제 공동연구 개발에 나서기도 했다.
바이엘코리아는 동아에스티와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신약 ‘테디졸리드’의 공동 해외진출(미국 및 유럽지역 제외)을 모색하고 있다. GSK는 동아쏘시오홀딩스에 지분투자 했다.
한국릴리는 한미약품과 면역질환치료제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라이선스 및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얀센도 한미약품과 당뇨병/비만치료제 ‘바이오신약’ 공동개발 및 상업화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다국적제약사의 국내 제약사 및 의료기관, 연구기관 등과 공동 연구도 활발하다. 신약개발 등 국내 연구 수행능력 및 연구인력의 글로벌 경쟁령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BMS제약은 국내 주요 임상시험기관과 Master Clinical Trial Agreement 체결 및 상업용 바이오 항체 신약에 대한 생산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최다 IND 프로토콜 승인건수 달성(2008∼2012) 및 보건복지부와 국내 연구개발 공동협력 업무협약 체결, 대학생·대학원생 대상 의약 R&D 교육프로그램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해오고 있다.
GSK한국법인은 다재내성 결핵치료제 개발(GSK 트래스칸토스 오픈랩 재단 후원), 주요 연구기관과 항암제 신규 후보물질에 대한 전임상 공동연구 및 Cancer-Epigenetics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연구를 실시하기도 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보건산업진흥원과 항암연구지원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또 국내 연구진과 아시아 최초 포괄적 임상 및 전임상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는 서울아산병원과 간암환자 바이오인포메틱스 데이터 공유 및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했다. 또 서울대 및 KAIST와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플랫폼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중이다.
KRPIA 관계자는 “총 40개 연구중심 제약기업들이 회원으로 참여, 국내 제약산업과 상생 협력 중”이라며 “제약사들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동반성장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