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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노조가 차기 서울대의대 학장으로 유력한 신찬수 교수의 임명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노조는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대병원 신찬수 교수는 故백남기 환자 사망 당시 진료부원장으로 진료를 사실상 지휘했다”며 “ 정권의 입맛에 따라 사망진단서를 왜곡한 인물은 학생을 가르칠 자격이 없을 뿐더러 진료에서도 배제되는 것이 마땅하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노조 측은 신찬수 교수가 백남기 환자 사망 전날인 2016년 9월 24일에는 의무기록 열람횟수가 백선하 교수보다 두 배 많을 정도로 깊이 개입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또 승압제 투여 등 가족의 뜻에 반하는 연명치료를 지시했고, 사망진단서 작성 시 의무기록에 ‘진료부원장 신찬수 교수님, 지정의 백선하 교수님과 상의하여 사망진단서 작성함’이라고 돼 있는 만큼 연결성을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노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1월 열린 의과대학장 선거에서 신찬수 교수가 60.3%를 득표했다”며 “정부가 의료적폐 서창석병원장을 방치하는 동안 서울의대에서는 의료적폐들이 다시 세력을 키우고 있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허위 사망진단서 사건 당시 의대학생들은 직업적 양심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그런데 서울대의대 교수들은 전문가 윤리를 지켜달라고 절규했던 학생들의 학장으로 사망진단서 조작의 공범자인 신찬수를 임명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서울대의대와 서울대학교 총장에게 국민들을 기만하고 학생들을 조롱하는 인사를 멈출 것을 요구한다”며 “신찬수 교수를 임명이 아니라 파면하는 용기로 적폐 청산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