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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형까페' 등을 통해 브로커와 대부업체를 끼고 불법 영업을 하고 있는 성형외과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성형외과 의사들의 표정이 굳어지고 있다.
심화된 경쟁과 갈수록 힘들어지는 운영난 속에서 일부 병원들이 성형 관련 진료를 하고 여기에 대부분의 성형외과 의원들이 환자 유치에 치중하다보니 브로커뿌리 뽑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성형외과의사회 전 임원은 "이게 다 생존을 위한 성형외과 전문의들 간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빚어진 결과다. 앞으로 성형외과 의사로서 명함에 이름이 보여지는 것만으로도 만족해야할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며 허탈해했다.
성형외과가 의료관광 브로커 사건과 같이 불미스러운 일에 지속적으로 연루된 것과 관련, 그는 유감을 표하면서도 "대학에 있든 개업을 해서 진료를 하든 '살아남기' 위한 성형외과 전문의들의 싸움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진료영역 와해로 상당 수 성형외과 전문의들이 적지 않은 고충을 겪고 있으며 왜곡된 성형외과 의사상, 그리고 비현실적인 수가 등 많은 난제에 가로막혀 있다"고 토로했다.
사실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닌 이들이 성형에 나서고 있는 것까지 합치면 성형시장은 가늠이 어려울 정도로 크다.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닌 일부 의료인들이 수익이나 병원 운영을 위해 성형, 피부 분야에 뛰어들면서 공급자가 넘쳐나 경쟁이 심화된 것이다.
그 와중에 '브로커' 사건이 끊임없이 터지고 있다. 시장 과열로 일부 병원의 부도덕성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그 원인을 자세히 살펴보면 턱없이 낮은 수가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성형외과의사회 관계자는 "설상가상으로 갈수록 환자가 줄어들다보니 시장은 한정돼 있고 정해진 수요 속에 경쟁으로 내몰린 것이 현실"이라고 짚었다.
무엇보다 개원가의 무한경쟁, 의료수가 파괴 등으로 인한 회원 간 반목과 갈등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는 것이다.
실제 이번 사건이 터지기 전에도 덤핑이나 과당경쟁이 이뤄지는 틈을 타 강남, 송파 지역에서 불법 브로커들 활개치고 있다는 사실은 암묵적으로 회자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이들 지역에서 브로커를 통해 환자를 모으고 대부업체를 통해 '후불제 성형'을 해 온 성형외과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는 점에서 자성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근본적으로 저수가와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그 동안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점 역시 비난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많은 국민들이 일부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성형외과 의사가 돈벌이에 급급하고, 치료보다 미용에만 관심 있다고 오해한다"면서 "환자와의 불신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고 고충을 피력했다.
현행 의료법상 보증보험 가입, 자본금 1억 원 이상 등의 일정한 요건을 갖추고 보건복지부에 등록한 병원만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수 있지만 이런 절차를 무시하고 브로커들이 환자를 소개해주고 수술비를 챙기는 형태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런 불법 브로커들이 받는 고율의 수수료로 인해 병원으로서는 높은 수술 가격을 제시할 수밖에 없는데다가 제공하는 의료서비스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관광객들이 한국에 가지는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또한 큰 문제로 불법 브로커가 연결하는 병원에서 의료사고 발생 시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마련되어 있지 않아 이미지 손실은 물론 외국인의 의료분쟁 사건도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보건복지부의 단속 권한을 강화하고,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 지정제도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성형외과의사회 관계자는 "불법 브로커들을 방치할 경우 애써 쌓은 의료강국 이미지가 실추되고 이는 국가 전체의 손해로 돌아올 수 있는 만큼 방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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