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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바이오파마에 이어 제넥신까지 기술이전에 성공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확인시켰다.
제넥신은 지난 22일 중국 I-Mab 바이오파마와 면역치료제 후보물질 ‘하이루킨(HyLeukin)’에 대한 5억4800만 달러(약 6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이루킨은 최적화된 인터루킨-7(IL-7)에 제넥신의 원천기반기술인 hyFc를 융합시킨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암, 감염질환, 림프구감소증 등 다양한 질환에 적용 가능하다.
IL-7은 우리 면역 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살상 T 세포의 증식과 기능 강화에 필요한 핵심 물질이다. IL-7이 면역관문억제제와 같은 면역항암제와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 알려졌다.
제넥신 측은 "중국은 신규 면역항암제 효능을 입증하기 유리하고 I-Mab이 이런 임상을 글로벌 수준으로 수행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로 판단됐다"며 "이번 계약으로 제넥신 네오이뮨텍, I-Mab로 이어지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하이루킨을 암 치료에 획기적인 신약으로 개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12월19일에는 대웅제약 계열사인 한올바이오파마가 임상 1상 개발 중인 `HL161BKN` 자가면역질환 항체신약을 5억250만 달러(약 5452억원) 규모로 미국의 로이반트 사이언스(Roivant Sciences)에 기술 수출했다.
미국을 포함 북미와 중남미, 영국과 스위스를 포함한 EU 국가 및 중동과 북아프라카 지역에 대한 사업권을 미국의 로이반트 사이언스에 라이선스 아웃한 것이다.
HL161BKN은 현재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근무력증이나 천포창, 만성 혈소판감소증, 시신경척수염, 다발신경병증, 루프스신염과 같은 중증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주목 받고 있는 항체신약이다.
한올은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의 원인이 되는 자가항체를 몸속에 축적시키는 FcRn이라는 수용체를 억제해 자가항체가 제거되는 새로운 방식의 항체신약, HL161BKN을 개발했다.
박승국 대표는 “HL161BKN은 아직 의약품이 개발된 적이 없는 새로운 타겟(Novel target)에 최초로 도전하는 First-in-class 신약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두 회사의 연이은 기술수출 효과로 한동안 잠잠했던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규모가 작은 국내 바이오벤처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었던 비결은 신약의 혁신성에 있다고 업계는 분석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올바이오파마에 이어 제넥신도 기술수출에 성공하면서 한동안 뜸했던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계기가 됐다"며 "차별화된 효과와 기전을 가진 혁신적인 약물이 기술이전 이유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