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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학교복음병원 설립자인 고(故) 장기려 박사와의 인연을 잊지 않고 48년 만에 병원을 찾은 이가 있어 화제다.
7일 고신대복음병원에 따르면 49세 기업가 박종형 ㈜무한 대표이사는 2018년 정초에 병원을 찾아 “48년 전 고신대병원에 진 마음의 빚이 있어 다시 병원을 찾아왔다”고 말했다.
사연은 이렇다. 1970년, 진주시 외곽의 시골마을에서 찢어지게 가난한 박우용씨(박종형 대표 父는) 심한 복통으로 찾아간 복음병원에서 간암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다.
당시에는 손을 쓸 수도 없는 중병이었지만 주치의였던 장기려 박사는 한 달 동안 성심성의껏 박우용씨를 치료했다.
박씨 가족이 가난해 병원비를 도저히 지불할 수 없는 능력이 되자 장 박사는 자신의 월급으로 박씨의 병원비를 대납했다.
당시 만삭의 몸에 간병으로 지쳐 임신중독까지 왔던 부인의 치료까지 무료로 책임졌다. 그때 태어난 아기가 박종형 대표다.
박 대표는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항상 입버릇처럼 하던 말씀이 있었다. 우리가족은 장기려 박사님께 큰 빚이 있다. 언젠가는 꼭 갚아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밝히며 후원을 약속했다.
그는 올해부터 매년 1800만원씩 계속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의료봉사에 써 줄 것을 부탁하며 후원약정서에 사인하면서 입금도 동시에 했다.
1800만원의 금액은 48년 전 장기려 박사가 대납해줬던 부친의 병원비 금액을 요즘은 가치로 환산했을 때 대략적으로 책정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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